[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안랩 주가가 급락했다. 전일 안철수 안랩 창업주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30일 오전 9시 26분경 안랩의 주가는 전일대비 8.7% 내린 12만7000원이다. 최대주주인 안철수 창업주가 총리직을 고사함에 따라 실망 매물이 나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창업주는 오는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총리설 등에 대한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에는 안랩의 주요주주 주식소유상황에 대한 공시가 나왔다.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시큐리티 ETF(CIBR)가 2대 주주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CIBR은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가 운영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ETF다. 28일(현지시각) 기준 총 41개 종목에 투자 중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플레어, 팔로알토네트웍스, 시스코, 아카마이, 주니퍼네트웍스, F5, VM웨어, 포티넷, 센티넬원, 옥타 등 굵직한 글로벌 보안기업에 대거 투자했다.
퍼스트트러스트는 29일 기준 안랩의 지분 14.96%를 보유했다. 22일 121만5054주를 평균매수단가 10만1162원에 매수하며 공시 의무가 부과됐다. 22일 이후로 6거래일 연속 매수한 퍼스트트러스트의 평균 매수단가는 10만647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