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뷰 2018’서 내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참가 의사 밝혀 -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 “엔지니어들의 글로벌 도전 지원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11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개발자 2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대 IT기술 컨퍼런스 ‘DEVIEW(데뷰) 2018’을 열었다. 올해로 11번째 행사다.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데뷰 2018 행사에서는 언어 처리, 프론트엔트(Front-end)·웹, 보안, 사용자환경(UX) 등 실무 서비스 개발을 위한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강연뿐 아니라 검색,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딥러닝 등 첨단 기술들을 공유하는 총 4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의 송창현 대표<사진>는 데뷰 2018 기조연설에서 “내년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 첫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갈고 닦은 네이버 미래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CES에서 선보일 대표적인 기술은 자율주행과 로봇이 꼽힌다. 그 외 기술을 선보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클로바(인공지능) 기술도 선보일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데뷰에선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하이브리드 HD앱’이 공개됐다. 정확한 위치 인식을 위한 고정밀(HD) 맵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도심처럼 고층건물이 많아 위치기반서비스(GPS) 신호가 좋지 않은 음영지역에서도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위를 지원한다는 게 네이버랩스 설명이다.
네이버랩스는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 ‘어라운드 플랫폼’도 공개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독자 개발한 솔루션이다.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어라운드 지(AROUND G)’ 로봇이 이 솔루션으로 움직인다.
어라운드 플랫폼은 로봇 M1을 통해 수집된 고정밀 3차원 지도와 클라우드 기반의 경로 탐색 알고리즘 기술 등을 활용한다.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로도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로봇의 제작 단가는 낮추면서 고품질의 자율주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창현 CTO는 기조연설 마지막에 “모든 기술 플랫폼을 공개해서 개발자 손에 쥐어드리겠다”며 “엔지니어들과의 콜라보(협업)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에도 도전하시라. 저희가 지원하겠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