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10일 ‘데뷰(DEVIEW) 2018’을 통해 지도 오픈 API를 이동 및 위치기반 사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API’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는 다음달 13일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웹과 모바일 API 총 2가지만 제공됐지만 이번 개편을 계기로 디렉션(Directions) 그리고 서치 플레이스(Search Places)를 비롯한 6개의 API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개발사들은 지도를 불러 오거나 위도경도 등 좌표-주소 간 변환을 넘어 음식점이나 관광지 등 특정한 장소에 대한 관심지점(POI) 정보 검색, 해당 장소에 대한 길찾기 등 보다 다채로운 기능들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지도는 국내 최대의 POI 정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동 및 위치 기반 사업자들에게 한층 더 많은 기회를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향후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개발자센터를 대체해 지도 API를 공급하게 된다. 과거에는 하루 20만 쿼터를 넘으면 모바일 지도 API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엔터프라이즈 API’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공식 상품으로 등록되면서 이용료를 지불하면 기본 제공량 이상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바일 지도 로딩 경우에는 무료로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업계를 위해서 무료로 풀었다”고 발표하자 장내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네이버는 앞으로 지도 플랫폼을 더욱 확장한다. 아울러 향후 자사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가 보유한 기술 위치(Location) API/SDK 등을 추가 오픈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지도 화면에서 특정 장소에 대한 부가정보들을 한 눈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다이나믹 지도판’ 기능도 업데이트한다.
다이나믹 지도판은 특정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별도의 검색이나 상세 페이지 진입 없이 지도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네이버 로그인 사용자라면 네이버 예약과 연동해 자신이 예약한 장소와 관련된 정보도 지도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프로야구 경기장 ▲음식점, 미용실 등 네이버 예약 연동 장소 ▲호텔/펜션/리조트 등의 숙박 업체에 먼저 적용되며 향후 적용 대상과 범위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