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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바둑보다 어려워"…이세돌, '데블스플랜'서 보여줄 '묘수'는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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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바둑보다 데블스플랜이 어려워"…치열한 두뇌싸움 승자는?

[조윤정기자] 넷플릭스가 오는 6일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공개를 앞두고 제작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정종연 PD와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석해 관전 포인트와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전 바둑기사 이세돌은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둑 외의 분야에서 승부욕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의 관전 포인트로 "모든 캐릭터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어 그는 "신분 상승과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때로는 우정을 중시하는 결정을 내리고 연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1차 조사결과 발표…"IMEI 유출은 없어"

[강소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금번 SK텔레콤 침해사고 조사를 위해 구성한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후 1차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침해사고를 통해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현재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금번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하여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행위, 이른바 '심스와핑'이 방지됨을 확인했습니다.

또, 조사단은 침해사고 조사 과정에서 침투에 사용된 BPFDoor 계열의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습니다. BPFDoor는 리눅스 운영체제(OS)에 내장된 네트워크 모니터링·필터기능을 수행하는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한 백도어(Backdoor)로,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유심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교체와 더불어 유심 교체에 상응하는 예방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 도입 및 채널을 확대하도록 SK텔레콤에 촉구했습니다.


28일 진행한 '네넷 Meet Up 세선' 현장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왼쪽)와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가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28일 진행한 '네넷 Meet Up 세선' 현장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왼쪽)와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가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오징어게임2로 시작"…네이버는 왜 넷플릭스와 손 잡았을까

[채성오기자]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 상품을 통해 기대 이상의 '윈윈(Win-Win)'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28일 오후에 열린 '네넷 Meet Up 세션'에서 네넷 협업 시너지를 통해 발견한 각자의 성과와 다양한 사용자 인사이트에 대해 공유했는데요.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일 평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넷플릭스도 네이버와의 협업 이후 연령, 지역, 성별 면에서 이용층이 더 풍성해졌으며 신규 가입자 확보로 인해 콘텐츠 소비 스펙트럼 역시 제휴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덕현 삼성전자 대표(사장)는 19일 서울 양재동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대표(사장)는 19일 서울 양재동 삼성전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부가 승부수' 장덕현 전략 통했다…삼성전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배태용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고부가 사업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I 서버, 전장 부문을 겨냥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29일 삼성전기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무려 74% 급증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 2조7099억원, 영업이익 1997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실적 상승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더해, AI 서버와 전기차 등 고성장 산업을 겨냥한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삼성전기는 특히 산업용·전장용 MLCC, 폴디드줌(고배율 광학줌) 카메라모듈 공급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닷컴 갈무리]
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닷컴 갈무리]


보안사고 날로 심각해지는데…로봇청소기 두뇌 삼성만 공개, LG·中 '오리무중'

[옥송이기자] 최근 보안관련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프로세서를 공개한 기업은 삼성전자 단 한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각종 연산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능력이 사용됩니다. 이때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 프로세서지만, 대다수 업체의 프로세서 정보는 오리무중입니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나날이 성장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억7000만 달러. 전년 대비 42.4% 증가한 수치입니다. 흡입 청소와 걸레질을 동시에 하는 '올인원 로봇청소기'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최근엔 진공 흡입력과 걸레질 등 청소 능력은 기본 사양이 된 반면, AI가 새로운 소구 지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봇청소기가 똑똑할수록 사물 인식 및 회피 능력이 향상되고, 원활한 스테이션 복귀 등 집안 경로를 훤히 꿰뚫는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입니다. 실제로 각 업체들의 제품 설명에는 센서 정보와 함께 자체 스마트·AI 기술력 강조 내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챗GPT 생성]
[Ⓒ 챗GPT 생성]


美 고강도 관세 압박…한미통상 협의에 국내 클라우드 관련 제도들 사정권?

[권하영기자]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 무역장벽 해소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새로운 통상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클라우드보안인증제도(CSAP)와 같은 규제를 외국 기업에 대한 '상당한' 시장 장벽으로 지목하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AI 시대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은 한국의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SAP 외에도 국가정보원(NIS)의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 국가망보안체계(N2SF),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보호지침 등이 외국 CSP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규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비관세 장벽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은 국가 안보와 기술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규제 완화가 관세 압박에 떠밀려 졸속으로 이뤄질 경우, 오히려 국내 디지털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 유예를 배경으로 통상 협의를 진행 중이며, 클라우드 분야 규제 완화 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한국 클라우드 산업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더라도, 우리나라 산업 환경과 보안 현실에 맞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상원 아카마이코리아 상무가 '금융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로운 솔루션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조상원 아카마이코리아 상무가 '금융보안 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로운 솔루션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금융권 망완화로 보안 경계 사라진다…"초세분화 기반 가시성 확보해야"

[김보민기자] 아카마이코리아가 금융권 망분리 완화 흐름에 맞춰, 제로트러스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원 아카마이코리아 상무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와 함께 주최한 오찬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당국이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변경해 기존 규칙 기반 보안을 원칙 중심 자율보안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망분리 체계 또한 완화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조 상무는 망분리 완화를 비롯해 금융권 정보기술(IT)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경계를 중심으로 (위협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한 보안 목표였다"며 "그러던 중 사용자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인프라(IaaS) 등 시스템이 바깥에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주요 요소인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를 기반으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조 상무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은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정 영역을 격자로 분리시켜 해당 영역까지만 영향이 생기도록 하는 보안 기술"이라며 "공격표면을 줄일 수 있고, 전체가 망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원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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