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인싸] 강아지와 고양이는 '앙숙'?…궁금하다면 '밍밍글패밀리'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강아지랑 고양이가 같이 살면 많이 싸울까? 틱톡커 ‘밍밍글패밀리’는 이 질문에 20초 내외의 짧은영상(숏폼)으로 대답한다.
흔히 강아지와 고양이 사이는 안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강아지 밍밍이와 고양이 밍글이는 서로 아웅다웅하다가도 10분 뒤에 함께 누워있는 등 좋은 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둘의 집사 ‘브라이트’는 “고양이 밍글이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 밍밍이와 살다보니 자신을 강아지로 아는 것 같다”며 “밍밍이 성격이 무던한 덕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밍밍이는 브라이트 집사의 남편이 키우던 강아지이고, 밍글이는 브라이트 집사가 구조된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한 가족이 됐다.
밍밍글패밀리는 두 반려동물과 집사 부부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고 있다. 특히 집사 브라이트의 재치가 담긴 영상이 백미다. 밍글이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영상을 선보이거나 초인종이 울렸을 때 밍밍이와 밍글이 반응을 비교하면서 ‘경비능력’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울 때 유용한 정보도 많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옥수수를 먹어도 될까?’와 같은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고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해수욕장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미국 시애틀 공항에 마련된 반려견 휴게실이나 아울렛에 동행한 반려견들을 보여주면서 국내와 미국의 반려견 문화 차이도 보여준다.
2년 동안 꾸준히 올린 영상으로 이제 밍밍글패밀리 틱톡 채널은 구독자 수 15만명을 앞두고 있다. 그 사이 해외 구독자도 늘었다. 집사 브라이트는 이제 해외 구독자를 위한 영상도 늘리고 유튜브와 블로그 등 활동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다음은 밍밍글패밀리 집사와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밍밍글패밀리 집사 브라이트입니다! 강아지 베들링턴테리어 밍밍이와 고양이 밍글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Q. 두 반려동물을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강아지 밍밍이는 지금의 남편이 기르던 강아지였는데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가족이 됐어요. 고양이 밍글이는 동생이 집 앞에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었는데 제가 입양하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밍밍이 동생이 되었답니다
Q. 흔히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이가 안좋다고 생각하는데 밍밍이와 밍글이는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집사님의 특별한 노력이 있었던 걸까요?
▲고양이 밍글이가 아기일 때 강아지를 만나서 그런지 다행히 강아지를 그냥 자기 같은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강아지 밍밍이는 워낙 성격이 무던해서 둘이 잘 어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노력하기보다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둘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해줬어요.
Q. 서로 다른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이나 힘든 점이 있을까요?
▲힘든 점이나 주의할 점은 딱히 없는데 강아지와 고양이 용품이 서로 다르다 보니 각각 따로 챙겨야 한다는 점이 있어요.
Q.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콘텐츠와 가장 애정이 가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강아지와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음식 관련 컨텐츠들에 호응을 많이 해주십니다. 평소에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라 그런 것 같아요. 가장 애정이 가는 콘텐츠는 최근 미국 여행을 했던 콘텐츠입니다. 밍밍이 밍글이는 함께 해외 장거리 여행을 하기 힘들어서 대신 양모펠트 인형으로 제작해 영상 안에 함께 담았어요. 또 ‘유기동물 해외이동봉사’를 하는 과정도 담겼습니다. 예전부터 늘 해보고 싶었거든요. 3마리의 진도믹스 강아지의 해외이동을 도왔고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에는 유기동물 해외이동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 ‘유기동물 해외이동봉사’란 유기견들이 해외 입양인을 만날 수 있게 비행기 탑승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아파트, 다세대주택 생활 등에 적합한 소형견이 선호되면서 상당수 대형견은 해외로 입양된다고 한다. 보통 관련 서류 구비나 비용 등은 보호단체에서 부담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반려동물과의 추억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밍밍이 밍글이와 함께 웨딩 스냅을 찍은 추억이 있어요. 둘이 웨딩드레스와 리본도 달고 한복도 입으면서 촬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참여해줘서 아이들에게 고마웠어요.
Q. 반려동물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가 있을까요?
▲강아지, 고양이와 일상을 매일 함께하다 보니 둘이 어울리는 영상을 많이 찍기 시작했어요. 그걸 틱톡에 올리면서 팔로워분들이 귀엽다고들 해주셔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콘텐츠 제작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는지 궁금합니다.
▲틱톡 트렌드를 보고 제작을 하거나 해외 반려동물 영상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최근 올린 강아지 귓밥 영상은 밤 먹다가 그냥 즉석에서 재미로 만든 영상인데 호응이 좋아 깜짝 놀랐어요!
Q. 욕심나는 콘텐츠나 제작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다른 반려동물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콜라보 영상을 찍어보고 싶어요!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어 애견동반여행 콘텐츠도 다양하게 올려볼 예정입니다.
Q. 틱톡 인스타그램 등등, 운영하는 콘텐츠 채널이 다양한데 앞으로 주력 채널이나 콘텐츠 계획 방향이 있나요?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모두 ‘숏폼(짧은 영상)’으로 결이 비슷한 덕에 숏폼 위주로 영상을 계속 업로드·공유할 계획입니다. 유튜브에는 평소 밍밍이와 밍글이의 일상을 담은 조금 더 긴 영상을 제작해 올려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Q. 틱톡에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시나요? 기업이나 브랜드와도 협업이 진행되나요?
▲현재 틱톡 파트너 크리에이터 펫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매달 일정 순위를 달성해 상금을 받고 수익 창출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매주 진행하고 있는 틱톡 콘텐츠 리워드를 통해 ‘좋아요’ 개수에 따라 부가 수익도 얻고 있어요. 그 외 챌린지를 통한 경품이나, 다양한 브랜드 협업의 기회가 많아 앞으로도 틱톡에서 무한한 수익창출의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Q. 크리에이터로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크리에이터로서 재미있고 즐거운 반려동물의 일상을 꾸준하게 공유하고 팔로워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에요. 최근 늘어난 해외 팔로워분들을 위한 영상도 많이 남겨보고 싶습니다.
Q. 끝으로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영상 많이 보여드릴게요. 밍밍글패밀리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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