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네이버, 첫 외부 행보는 어디?
- 오는 28일 미디어와 상견례 자리…경영 구상 밝힐 듯
- 5월 ‘부산 파트너스퀘어 정식 개관’ 참석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성숙의 네이버’ 시대가 열렸다. 지난 17일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한성숙 서비스총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같은 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한성숙 부사장의 대표 내정 사실을 알리고 자체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를 통해 ‘기술 플랫폼’ 회사를 전격 선언했다. 뒤이어 11월엔 커넥트 컨퍼런스를 통해 ‘중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 ‘서비스의 투명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이끌 네이버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네이버는 한 대표 취임 관련해 오는 28일 미디어 대상의 상견례 자리를 마련한다. 향후 경영 구상 등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오는 28일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신규 서비스 발표 등의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 취임 이후 네이버가 참가하는 첫 외부 행사는 ‘서울 모터쇼’다. 31일 일반 개관에 앞서 30일 미디어 대상의 현장 브리핑을 앞뒀다. 네이버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함께 전시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사 개요는 내부 논의 중이다.
네이버 자율주행차 전시는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가 주도한다. 한 대표가 나오는 자리는 아니다. 네이버 측은 “송창현 대표(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가 나올지 자율주행 연구 책임자가 나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5월 부산 ‘파트너스퀘어’의 공식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이 자리에 한 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창업 자금과 함께 사무 공간 등도 지원한다. 한 대표가 “작은 성공들의 분수효과를 돕겠다”면서 부사장 재직 시절 주도한 ‘프로젝트 꽃’ 사업과도 연결되는 곳이다. 지역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진출, O2O 경제를 확대하면 네이버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파트너스퀘어는 지난 2013년 서울 역삼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서울 이외 지역에선 부산이 최초 오픈이다.
회사 측은 “부산 파트너스퀘어 오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오픈 현장에서 미디어 행사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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