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3인 각자 대표 체제 전환…혁신·신뢰·행복 분업 경영 [소부장반차장]

배태용 기자
왼쪽부터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 [ⓒ주성엔지니어링]
왼쪽부터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 [ⓒ주성엔지니어링]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혁신·신뢰·행복'이라는 각기 다른 경영 가치를 앞세워 글로벌 초격차 전략에 나선다. 연구개발, 영업운영, 경영관리로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황철주 회장,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체제에서 황철주 회장은 연구개발(R&D)과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 오직 하나(Only One)"의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비전과 주요 전략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우경 부회장은 영업과 운영을 총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신뢰를 구축하고,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황은석 사장은 경영관리와 전략기획을 담당한다.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주주, 임직원,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각 대표이사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나눠 전문성 있는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부문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주성엔지니어링은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208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4%, 38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초, Only One 기술 혁신을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 기반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약 3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고, 10월에는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또 1주당 287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1002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