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툰설툰설] 각자의 공간, 피어나는 사랑…'이섭의 연애' vs '청춘 러브썸'

채성오 기자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네이버웹툰]
[ⓒ 네이버웹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같은 시·공간에서 자주 마주치다보면 철천지 원수 같은 사이일 지라도 미운 정·고운 정이 들기 마련이죠. 더구나 매일 하루 반나절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이성 간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도 하는데요.

네이버웹툰 '이셥의 연애'와 '청춘 러브썸'은 이런 사랑의 시작과 가능성을 하나의 공간에서 풀어나갑니다. 서로 각기 다른 배경의 인물들이 부딪히며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어느 순간 썸의 기류를 느끼게 되죠. 어느 새 불쑥 다가온 화창한 봄날처럼, 웹툰을 통해 풋풋한 설렘을 대리만족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재벌 후계자와 완벽주의 비서의 사내연애 로맨스…'이섭의 연애

'이섭의 연애'는 TK그룹의 황태자 태이섭과 전략기획본부 차장 강민경의 유쾌하고 설레는 사내연애를 그린 로맨스 웹툰입니다. 재벌가의 후계 경쟁과 화려한 사내 정치를 배경으로, 상극인 두 인물이 비서와 상사로 만나며 벌어지는 갈등과 케미스트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태이섭은 어린 시절부터 재벌 후계자로서의 책임과 스트레스를 견뎌온 인물이며, 강민경의 경우 막국수집 장녀로 태어나 노력 끝에 TK그룹에 입사해 최연소 승진 기록을 세운 완벽주의 커리어우먼입니다. 일에서는 냉철하고 감정 표현에 인색하지만, 가족과 동생들의 미래를 위해 성공을 포기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를 지닌 인물이죠.

그런 민경이 까칠하고 예민한 태이섭의 비서로 발령받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갈등과 성장의 서사는 현실적인 공감과 함께 깊은 설렘을 선사합니다.

이섭의 연애는 까칠한 재벌남과 냉철한 커리어우먼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오피스 로맨스로 ▲감정선의 변화 ▲사내 권력 구조 ▲가족과 커리어 사이의 갈등 등 다층적인 요소들을 유쾌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냅니다. 네이버시리즈 독점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웹툰으로 재탄생해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해 1월 시즌2를 시작해 매주 화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입니다.

◆"푸르진 않지만 나름 괜찮아" 청춘들의 새로운 시작과 로맨스…'청춘 러브썸'

'청춘 러브썸'은 네이버웹툰 '청춘 블라썸'의 에필로그로부터 1년 후를 배경으로, 청섬고 출신 친구들이 다시 모이면서 시작되는 현실 청춘 로맨스입니다. 주요 무대는 '카페블라썸 앤 네모네화실'로, 각기 다른 길을 걷던 청춘들이 이곳에서 재회하게 되는데요.

주인공 보미의 대학 동기 푸름을 비롯해, 이제 막 성인이 된 친구들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 준비생 등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고민과 설렘, 그리고 성장통을 겪습니다. 이들은 카페와 화실을 오가며 서로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고, 때로는 오해와 갈등을 겪기도 하는데요. 각 인물들은 첫사랑의 아련함, 짝사랑의 설렘,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 미래에 대한 불안 등 현실적인 청춘의 문제들을 마주합니다.

특히,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등장인물 푸름은 대학 생활에 적응하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보미와의 관계에서도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다른 친구들 역시 각자의 사랑과 우정,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작품은 이들의 일상적인 대화와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완벽하지 않아도 각자의 방식으로 청춘을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푸르진 않지만 나름 괜찮아"라는 슬로건처럼 청춘 러브썸은 완벽하지 않은 청춘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위로, 그리고 성장의 메시지를 전하는데요. 전작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확장된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풋풋한 설렘과 공감, 그리고 따뜻한 응원을 선사합니다. 지난해 8월 연재를 시작한 청춘 러브썸은 매주 화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