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정보 유출 따른 피해 없다”…추가 악성코드 발견 여부엔 “곧 정부 발표있을 것”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은 최근 추가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SK텔레콤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악성코드 발견과 관련해선) 곧 정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에선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 25종의 악성코드가 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악성코드는 기존에 악성코드가 발견됐던 홈가입자서버(HSS)가 아닌 다른서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를 더했다.
이와 관련해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민간합동조사단에서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 (SK텔레콤이) 공유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을 것 같다”라며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차단서비스(FDS)와 유심보호서비스, 등을 통해 (불법 유심 복제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불법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 센터장은 “다크웹을 통해 유출된 정보가 있는지 계속 살피는 한편, 경찰청하고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특이 동향이 있는지 상시 모니터링 있다”라며 “갖출 수 있는 모든 체계를 갖췄음에도 불구, 미진한 부분이 있는 지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자료가 유출됐다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사태와 관련,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엔 고객 신뢰 회복 활동 검증·자문 역할을 할 ‘고객신뢰 위원회’(이하 위원회)도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신속한 실행이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외부 소비자 보호·권리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을 위원장으로,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활동기간은 2년이다.
위원회는 독립된 형태로 운영되며, 사내 고객가치혁신TF와 간사 조직을 통해 소통하게 된다. 고객가치혁신TF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를 마련하면, 위원회는 고객의 관섬에서 이를 검증하고 개선 사항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고객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중심축에 서 말씀을 주실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사고 수습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고객들께 불안감을 드렸던 부분을 감안해 관련 연구를 해오신 김채현 교수를 영입하는 등 그동안 (고객가치 측면에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오는 19일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당장은 오프라인 서비스 접근성 이 낮은 전국 도서벽지를 시작으로, 6월말부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찾아 유심을 교체해준다. 올 3분기부턴 스마트폰과 모바일 안심 서비스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한) 유심 물량으로 300개를 확보해뒀다”라며 ”T월드 매장이 없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설정했으며, 실제 (예상되는) 교체수량에 대해선 아직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서비스를 진행해보면서 추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기준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21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일보다 17만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 온라인으로 유심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총 669만명으로, 유심 재고가 확보되는데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교체를 실시한다. 유심재설정 누적 노객은 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임봉호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 예약자 중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재설정과 관련한 2차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다 (유심 교체) 예약과 관계없이 안내 대상을 확대할지 여부를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유심 재고를 어느정도 확보한데다 유심재설정이라는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를 위한 환경은 조성돼 가고 있다”라면서도 “ 특정 시점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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