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내주 공개할 갤럭시S21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울트라에선 높은 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1울트라는 초고화질인 WQHD플러스(3200x1440) 해상도와 120헤르츠(Hz) 적응형 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당 화면에 프레임을 나타내는 횟수다. 숫자가 클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에 처음으로 120Hz 화면 주사율을 도입했다. 하지만 갤럭시S20은 화면을 최고 해상도로 설정했을 땐 120Hz를 이용할 수 없었다. 즉 WQHD+ 해상도와 60Hz 주사율 혹은 풀HD(FHD)플러스(2400x1080) 해상도에서 120Hz 주사율 중 선택해 수동 전환해야 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울트라에선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10Hz~120Hz 적응형 주사율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이 자동 조정돼 전력 소비를 최대 22%까지 낮춘다.
갤럭시S20 시리즈나 갤럭시노트20에선 배터리가 줄어드는 속도를 고려해 기능을 일부 제한했지만 신제품에선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이 온전하게 구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폰아레나는 “WQHD+ 해상도에서 120Hz 적응형 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모델은 갤럭시S21울트라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능은 갤럭시S21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에선 전작처럼 FHD+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수 있다.
갤럭시S21울트라는 카메라 성능과 스타일러스펜(S펜) 기능에서도 기본·플러스 모델과 차이가 난다. 최상위 모델에 최신 기능들을 집약하고 나머지 두 개 모델은 가격을 낮춰 출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기준 15일 자정 ‘갤럭시 언팩 20201’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한다. 일반 판매는 1월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