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날로그반도체 업계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점유율 2위 아나로그디바이스가 점유율 7위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아나로그디바이스가 200억달러(약 24조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아나로그디바이스가 맥심 M&A를 타진했다. 양사는 조만간 계약 성사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아날로그반도체 업체다. 아날로그반도체는 빛 소리 압력 온도 등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작년 전체 아날로그반도체 시장 규모는 552억달러다. 점유율 선두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다. 102억2300만달러 매출액을 올렸다. 점유율은 19%다. 아나로그디바이스는 2위다. 55억5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0%다. 맥심은 점유율 7위다. 21억2500만달러 매출액을 달성했다. 점유율은 4%다. 점유율 3위부터 5위까지는 인피니언 ST 스카이워스솔루션 순이다. 30억달러대 매출액을 올렸다.
아나로그디바이스가 맥심을 인수할 경우 3위권 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1위 추격 고삐를 당길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나로그디바이스와 맥심은 자동차 배터리 전력 제어 등 아날로그반도체 주요 업체”라며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TI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