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용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65플러스(+)를 장착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국내와 유럽은 삼성전자 엑시노스 시리즈를 북미 등은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도 같은 방식을 취했다. AP 전략 변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퀄컴 AP 장착 지역을 전작 대비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에 퀄컴 스냅드래곤865플러스를 탑재한 제품을 국내에 유통한다. ‘갤럭시S20 시리즈’와 같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처럼 갤럭시노트20도 퀄컴 AP를 내장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엑시노스 AP는 유럽용 등에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병행 사용했다. 국내 유럽 등은 엑시노스 북미 등은 스냅드래곤을 채택했다. 올해 들어 전략을 수정했다. 국내용 갤럭시S20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65를 넣었다. 국내용 갤럭시노트20은 스냅드래곤865플러스를 사용한다.
전략 변화는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의 그래픽 성능 차이 때문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은 격차를 눈에 드러나게 했다. ▲초고화질 ▲가상현실(VR) ▲클라우드 ▲게임 등 AP의 실시간 그래픽 처리 능력이 중요해졌다. 대화면 콘텐츠 사용에 특화한 ‘갤럭시폴드’는 아에 엑시노스 모델이 없다.
한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AMD와 손을 잡았다. 2019년 6월 양사는 ‘초전력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MD IP를 엑시노스에 결합하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