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태블릿에서 애플의 독주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팔린 태블릿 중 절반 가까이가 애플 AP를 채용했다. 1분기 태블릿 시장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생산 차질 때문이다. 2분기는 AP와 태블릿 모두 성장할 전망이다. 역시 코로나19 효과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태블릿 AP 시장 규모는 4억49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2% 상승했다.
AP 시장 상위 5개 업체는 ▲애플 ▲인텔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다. 지난 1분기 ▲애플 46% ▲인텔 17% ▲퀄컴 16%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자체 AP를 전량 사용한다. 타사에 공급하지도 않는다. 다른 AP 업체는 별도 제조사에 공급한다. 윈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제조사가 타깃이다.
SA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으로 AP 출하량을 2분기에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태블릿 판매량 1위는 애플이다. 삼성전자 화웨이가 뒤를 쫓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태블릿 규모는 246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8.2% 하락했다. ▲애플 690만대 ▲삼성전자 500만대 ▲화웨이 300만대 ▲레노버 160만대 ▲아마존닷컴 140만대 등을 출고했다. 점유율은 ▲애플 28.0% ▲삼성전자 20.2% ▲화웨이 12.0% ▲레노버 6.4% ▲아마존닷컴 5.8%다.
상위권 업체 중 삼성전자와 레노버만 전년동기대비 성장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삼성전자 3.9% 레노버 1.9% 판매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