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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韓 게이머들 도발? “이브온라인, 너무 어렵다” 물었더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11-15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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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대표 힐마 패터슨)가 간판 PC온라인게임 ‘이브온라인’의 한글화 버전을 14일 공개했다.

이브온라인은 우주 배경의 대규모 전함전투 게임이다. 게임의 자유도가 워낙 높아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은 튜토리얼(이용지침)을 마치고도 어떻게 진행할지 몰라 당황하기 일쑤인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자 간 협력과 경쟁이 수시로 일어나는 등 높은 사회성을 요구하는 게임이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 국내에선 게임 마니아들만 즐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힐마 패터슨 CCP게임즈 대표는 14일 지스타 현장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은 하드코어 유저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기자들 사이에서 게임이 너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자 “이브온라인은 흑과 백같은 게임”이라며 “중간은 없다. 이브온라인은 하드코어 게임으로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게임이 어려워도 기존 콘텐츠를 대중적으로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한국이 세계에서 게임 강국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가 ‘한국 이용자들의 탁월한 게임 실력’이다. 이브온라인은 이용자 진입장벽이 높은 대표적 게임으로 꼽히지만 이번 한글화를 기점으로 한국 게이머들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이브온라인 게임 속 세상이 변화를 맞을지도 관심사다.

힐마 대표는 이브온라인에 대해 “길게 생각하고 길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랜 기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게임 잘하는 한국 사람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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