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18’ 게임쇼에 예상을 뛰어넘는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행사가 진행된다.
지스타 개막 1일차(4만1574명)와 2일차(4만7116명) 모두 전년대비 각각 3.6%, 9.1% 관람객이 늘었다. 작년 지스타 3일차 관람객은 8만2978명이다. 올해 지스타가 3일차에도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는 벡스코 광장에 위치한 야외부스에 인파가 대거 몰리고 있다.
가상현실(VR) 플랫폼 개발업체 GPM(대표 박성준)이 이마트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레이싱 게임 기구 ‘일렉트로닉 VR 레이싱’ 부스는 주차장 한편에 자리 잡아 쉬운 접근성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GPM이마트 부스에 몰려 게임을 즐기고 경품을 받아갔다. 엔씨소프트 스푼즈 캐릭터와 협업한 이마트 부스도 바로 옆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정철화 GPM 부사장은 “일렉트로맨 VR 레이싱을 통해 GPM의 우수한 VR 개발 및 운영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게임을 통해 환경보호 캠페인을 알리는 이마트와의 새로운 시도를 시작으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부스도 인파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프렌즈레이싱을 앞세워 현장 이벤트를 쉴 새 없이 진행해 야외광장에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회사는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작가 팬 사인회를 열어 구름관중을 이끌었다.
올해 지스타 참가사 중 최대 부스를 꾸린 넥슨에도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지스타 개막 1일차엔 2만2000여명이 넥슨 부스를 찾았다. 지스타 전체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넥슨 부스를 방문한 것이다. 부스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관람객이 그냥 지나치기도 쉽지 않다. 지스타 2일차엔 첫날 대비 부스 관람객이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신작 체험대를 대거 늘린 것이 주효했다. 올해 넥슨은 623명이 동시에 시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스를 준비했다.
대형 모바일게임 4종을 앞세운 넷마블 부스도 만만치 않다.
출품작 중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은 오는 12월6일 정식 오픈을 앞둔 게임이나 미리 게임을 즐겨보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최후의 1인을 가리는 30인 배틀로얄 모드를 갖춘 ‘A3:스틸얼라이브’ ▲원작 세븐나이츠에 세련된 캐릭터와 전략 콘텐츠를 더한 ‘세븐나이츠2’ ▲대전액션 더킹오브파이터(킹오파)를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재해석한 ‘킹오파 올스타’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