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20년 네이버쇼핑 검색 추천이 또 한차례 진화를 앞뒀다. 네이버쇼핑으로 구매한 강아지샴푸가 떨어질 때쯤 구매를 재추천하는 등 기존 이용자들이 체감한 맞춤형 쇼핑경험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8일 김정우 쇼핑검색 리더<사진>는 ‘네이버 커넥트 2020’ 행사에서 보다 고도화된 맞춤형 쇼핑추천 기술을 ‘혈당측정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용자가 네이버쇼핑에서 ‘혈당측정기’를 검색 구매했다고 가정하자. 이후 쌀을 검색하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현미쌀을 먼저 추천하게 된다. 식이요법에 도움이 되는 대체 식품도 알아서 추천한다. 아울러 혈당관리를 위한 주요 소모품도 우선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김정우 리더는 “2020년엔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인 에이아이템즈(AiTEMS)가 더 똑똑해진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성분까지 고려한 뷰티제품 추천도 선보인다. 기존 이용자 구매이력을 기반으로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 이용자 피부타입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패션 개인화 검색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 리더는 “패션상품 검색이력과 찜 등 정보를 조합해서 최적의 패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개인별로 완전히 다른 패션상품 추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리더는 네이버쇼핑 성장세를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쇼핑은 전년대비 24%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의 동력은 30만 판매자와 8억개 등록상품이다. 매일 700만개 상품이 등록된다.
김 리더는 “네이버쇼핑에서 청바지만 600만개가 검색된다”며 “에이아이템즈를 통해 성별 연령 등 그룹단위로 검색결과를 제공해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이면 네이버쇼핑 경험의 절반은 AI 추천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