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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 기회의 땅, 대만’ 타이베이게임쇼에 쏠리는 시선

이대호
타이베이게임쇼 홈페이지 갈무리
타이베이게임쇼 홈페이지 갈무리
- ‘타이베이게임쇼 2019’ 24일 개막…리니지M·검은사막 등 출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라그나로크M, 킹스레이드 등등. 국내 모바일게임이 대만 앱마켓 최고매출 1위에 올랐거나 최상위를 유지한 게임만 언급한 것이다. 이밖에 인기를 끄는 국내 모바일게임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표적인 친한(親韓) 시장이 바로 대만이다.

대만은 중국이 게임 판호(영업허가권)를 발급하지 않아 시장 진입이 원천 차단되자, 중화권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7400억원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10위 내 드는 시장 규모다. 보통 앱마켓 1위와 최상위 게임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감안하면 대만에서 국내 게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리니지M 전시 현장 조감도
리니지M 전시 현장 조감도
오는 24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막할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 ‘타이베이게임쇼 2019’에선 한국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리니지M의 현지 퍼블리셔(서비스업체) 감마니아가 게임쇼 최대 규모 부스를 내고 리니지M(천당M)을 출품한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콘솔(비디오게임)이 강세인 시장으로 대규모 부스는 늘 콘솔 업체 차지였다.

그런데 리니지M이 타이베이게임쇼 얼굴격인 콘솔 게임의 자리를 꿰찬 것이다. 현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붙박이가 바로 리니지M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용투사 캐릭터를 최초 공개하고 증강현실(AR) 미니게임, 혈명 던전 이벤트 등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게임쇼 인근엔 3D워터프로젝션을 설치해 용투사 클래스 영상을 상영한다.

펄어비스 부스 조감도
펄어비스 부스 조감도
대만 진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과 PC원작 ‘검은사막’도 타이베이게임쇼 주요 출품작이다. 펄어비스가 직접 부스를 꾸린다. 검은사막에서 인기몰이 중인 배틀로얄(생존경쟁) 콘텐츠 ‘그림자 전장'와 검은사막모바일의 월드보스 레이드(단체전) 시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인터넷방송인)과 대전(PVP) 이벤트도 벌인다.

게임업체 외엔 경기도(지사 이재명)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태건, BIC조직위)가 참가한다.

경기도는 기업거래(B2B)관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 공동관을 운영한다. 공동관 참가 10개사는 ▲맘모식스(Galaxity) ▲페블킥(Hero Maker) ▲엔유소프트(Three Kingdoms infinite challenge) ▲캐럿게임즈(리버스M) ▲씨터스랩(地下城市 with LINE WEBTOON) ▲리얼리티매직(인피티니 파이어:아레나) ▲브로틴(VRoadcast) ▲아이펀팩토리(iFun Engine) ▲매트릭스나인(KETTA.P.C) ▲트라이팟스튜디오(M.A.D 8 : Heroes Battle) 등이 있다.

BIC조직위는 대만컴퓨터협회(T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를 위한 부스를 앞세워 전시 참가한다. 게임전시(B2C)·기업거래(B2B) 부스 공간과 제반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참가사는 ▲자라나는씨앗 ‘MazM: 오페라의 유령’ ▲아스트로웨일(Astrowhale) ‘용사민박(HeroBnB)’ ▲코스믹아울 ‘코스믹워즈’ ▲코구 ‘DEAD 2048(데드 2048)’가 있다.

한편 타이베이게임쇼는 대만컴퓨터협회(TCA)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국내 지스타, 일본 도쿄게임쇼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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