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위메이드, 하나씩 바꾼다…이익개선 자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2017년 2분기 라이선스 매출 미인식의 주된 영향으로 부진한 연결 실적을 내놨다. 매출 222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이다. 전년동기,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속적 이익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스 계약 확대과 법적 분쟁 해결, 조인트벤처를 통한 투자유치 등으로 실적 확대를 기대한 것이다.
장 대표는 컨퍼런스콜 마지막에 “회사가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속도에 비해 느릴수 있는데 하나씩 탄탄하게 구조를 바꾸고 협력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라이선스 게임 중국 현지 출시로 인한 실적 확대를 예상했다. 지난 7월 HTML5 게임 출시에 이어 이달 중 팁탑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화뇌정’ 출시를 앞뒀다. 이와 함께 법적 분쟁으로 미인식 중인 매출이 반영되면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장 대표 설명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과 법적 분쟁을 겪으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월 30억 가량 로열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불법 사설서버 업체들과도 분쟁 중이다. 수십억에서 수백억 단위의 소송을 여러 건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킹넷 계약 건은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해결되지 않아도 명확하게 저희와 계약했는데 돈을 안주고 있어 중재를 통하면 로열티는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 불법 사설게임과 소송 중인데 잘 끝마쳐 일시에 과거 매출을 받거나 저희랑 다시 계약을 맺는 형태가 되면 정상적 로열티 수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샨다게임즈와 법적 분쟁에 대해 장 대표는 “한국과 중국에서도 (계약갱신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9월 계약 만료라 8월말이나 9월초엔 결과나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받아들여지게 되면 받지 못한 돈을 받아낼 수 있는 협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고 기각이 되면 샨다가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진 모르나 다른 파트너들과 PC클라이언트 계약을 못하게 돼 위메이드가 또 다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르의전설 지식재산(IP) 사업을 전담하는 전기아이피 투자유치는 여러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장 대표는 “전기아이피를 레버리지해서 조인트벤처를 구성하는 게 계획인데, 확정된 파트너는 샹라오시 정도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게임회사나 펀드들과 협의 중이다. 10억달러 (전기아이피) 밸류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샨다의 방해 와중에도 이런저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효과적으로 JV(조인트벤처) 설립과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2700억원에 달하는 보유현금 활용에 대해 “조인트벤처가 잘 되면 몇천억이 들어오게 될텐데, 이 정도 규모에 걸맞은 투자에 대해 연구와 공부를 진행 중이다. 자금이 더 확보되면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아이피 외 위메이드 본사에선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장 대표는 “근본적으로 IP를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모바일 대작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간다”며 ”단기적으론 미르모바일과 이카루스모바일이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 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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