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네이버, 야심작 ‘레이븐’ 순위 장악 나서나
-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1위 석권…구글플레이 최고매출 7위 유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가 공동 마케팅에 나선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초반 반응이 심상치 않다.
15일 애플·구글 앱 마켓 순위에 따르면 레이븐은 지난 12일 출시 하루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더니 지금은 최고매출 1위까지 석권했다.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1위도 점령했다. 최고매출 순위는 7위를 유지 중이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다.
레이븐은 올 상반기 모바일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 게임이다. 에스티플레이에서 개발했다. 넷마블은 수차례 레이븐에 대해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3D그래픽과 액션성을 자신했고 출시 예정일을 6개월여 늦출 만큼 완성도 끌어올리기에도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 게임은 게임 전반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모드’, 성장의 핵심인 ‘탐험 모드’, 고급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 이용자들 간에 실력을 겨루는 ‘PVP(대전) 모드’ 등의 콘텐츠를 갖췄다. 캐릭터 장비는 1000여종에 이른다.
특히 레이븐은 넷마블이 카카오 플랫폼을 벗어나 네이버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 입장에선 레이븐의 초반 이용자 확보에 힘을 실어줄 파트너가 절실했고 네이버 입장에선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뚜렷한 족적이 없었기에 성공 사례를 만들 계기가 필요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양사의 공동 마케팅은 ‘윈윈’ 사례로 볼 수 있다.
향후 시장 관심사는 레이븐이 네시삼십삼분(4:33)의 ‘영웅’ 순위를 앞설지에 쏠려 있다. 4:33의 영웅 역시 모바일 액션 RPG로 15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 히트작이다. 영웅은 평소 최고매출 4~6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여기에서 레이븐이 상승세를 기록한다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 내 넷마블 외 타사 게임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유일할 전망이다. 넷마블이 카카오톡을 벗어나서도 시장 지배력 강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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