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 U+, LTE 전국망 1개 더 까는 이유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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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품질 경쟁 2차전의 포문을 열었다.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 카드를 꺼냈다. MC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함께 이용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절대 속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를 두 곳으로 분산해 체감 속도 하락을 막는 서비스다.
이동통신은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속도가 떨어진다. 대역이 한정돼 있는 탓이다. 통신 기술 세대가 높아지며 이동통신으로 데이터 통화를 하는 사람은 늘어난다. 그런데 전 세계 대부분의 통신사가 1개 주파수에서 충분한 대역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3세대(3G) 이동통신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까지는 주파수 1개로 사용자를 수용했지만 4세대(4G) 이동통신 LTE는 MC로 진화하는 것이 방향이다. MC의 최종 진화형은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Carrier Aggregation)이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1개 주파수처럼 사용한다. 트래픽 분산이 주인 MC와 달리 CA는 속도까지 빨라진다. 이론적으로는 묶는 양에 비례해 속도가 증가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 3사 중 LTE 가입자가 가장 많다. 가입자가 많다는 것은 가장 먼저 속도 저하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통신 3사가 같은 수준의 LTE를 구축했다면 네트워크에 부하를 줄 정도로 가입자가 많은 통신사는 필연적으로 속도가 저하된다. 아직은 네트워크에 비해 LTE 사용자가 적어 전체 이용자가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지만 향후에는 전체 가입자가 모두 느린 LTE를 쓸 수밖에 없다. LTE 시대에도 1등을 지키려면 해결책이 필요했다. 이것이 M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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