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LS일렉트릭 COO "AI 완전 자율 제조, 현장에서 이미 시작"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제조 현장의 모든 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 자율 제조' 시대를 향한 길목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피니언 옥토버테크 서울 2025'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 CI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조업의 미래를 AI 기반 자율 제조로 규정하며, 이를 위한 핵심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제조업의 진화는 증기기관과 전기, 자동화, 스마트 제조를 거쳐 이제 '자율'이라는 다음 단계로 향하고 있다"라며 "AI는 설비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생산 계획·공정·품질·에너지 관리까지 전 영역에서 '지능적 판단'을 가능케 한다"라고 설명했다.
완전 자율 제조는 사람이 지시하지 않아도 공정이 스스로 판단해 운영되는 제조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AI 기반 품질·공정 최적화 ▲설비·센서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IoT)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에지컴퓨팅 및 고속 네트워크 등 여러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돼야 한다는 것이 이 COO의 설명이다.
그는 "AI는 공정 조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을 줄이고, 설계 수명까지 고려한 예측정비를 가능하게 한다"라며 "또한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량까지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AI가 안전을 실시간 감지·분석함으로써 현장의 안전성도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 COO LS일렉트릭이 실제 구현한 사례도 소개했다. LS일렉트릭 천안 사업장에서는 PLC 등 주요 설비 데이터를 자동 백업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인운반차(AGV)와 같은 물류 자동화도 적용돼 자재의 자동 이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에지 컴퓨팅 기반 데이터 통합 솔루션 '에지 허브'와 로우코드 기반 '노드레드(Node-RED)' 시스템을 통해 OT와 IT 간의 실시간 데이터 융합을 구현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을 위한 솔루션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대응해 LS일렉트릭은 AI 기반 영상관제 시스템 '쉬위드AI(SHE with AI)'를 개발, 중소기업도 저비용으로 CCTV와 키오스크만으로 작업자 안전을 감지·경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이 시스템은 작업자 미착용 감지, 불꽃·연기 인식, 위험 동작 예측 등 다양한 안전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LCA(전 과정 평가) 기반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 COO는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하고, 이를 ESG 경영의 정량적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LS일렉트릭은 단순한 디바이스 공급자가 아니라, 제조 현장의 전문성과 솔루션을 연결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 스퀘어’를 통해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맞춤형 자율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칼날에 꼬리 내린 구글…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 출시한다
2025-05-22 18:59:06유료방송업계, 국민의힘에 정책제안서 전달…케이블TV는 “지역기반성장” 강조
2025-05-22 17:55:29[대선 2025] 이준석 "국수주의로는 K-산업 못 키운다…규제 완화 필요"
2025-05-22 17:55:05[DD퇴근길] 法 "카카오T, 콜 몰아주기 아냐"…공정위 과징금 취소 판결
2025-05-22 17: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