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참관객도 역대 최대…글로벌 협력·채용·합작 '성과 톡톡' [인터배터리 2025]

배태용 기자
인터배터리 2025 관람객. / 사진 = 배태용 기자
인터배터리 2025 관람객. / 사진 =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개막 이틀째를 맞아 역대 최다 참관객을 기록하며 열기가 뜨겁다.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의 시장 전략과 협력 방안,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6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에 따르면, 개막 첫날(5일) 2만1781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지난해(2만1657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사흘간 예상된 총 관람객 8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대행사 '더배터리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배터리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주정부와 미국 회계법인 에플리요(Aprio) 관계자가 참가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후 한·미 협력 전략과 트럼프 행정부 2기 가능성에 따른 시장 변화를 분석했다.

JR에너지솔루션 부스.
JR에너지솔루션 부스.

유럽에서는 배터리 단체 리차지(RECHARGE)와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이 유럽 배터리 정책과 규제 강화 움직임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이 한국 배터리 업체에 미칠 영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일본에서는 배터리 단체 BASC 관계자가 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일본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향성과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주요 쟁점이었다.

또한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과 이스라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 기업 스토어닷(StoreDot)이 인터배터리 2025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다.

스토어닷은 2012년 설립된 글로벌 초고속 충전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2025년 출시 예정인 볼보 폴스타5에 1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2025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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