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유동성 악화에 신용등급 하락까지…홈플러스, 회생절차 밟는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회생절차 신청…‘초강수’ 둔 배경은
[왕진화기자] 신용등급이 하락한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라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재무부담 과장 등의 여파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는데요. 이로 인해 자금 공급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등급 기준으로 조달받던 자금 역시 보장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곳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회생절차로 금융비용을 경감하게 될 경우 조기 안정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비롯된 결정입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 사건을 중요하게 보고 정준영 서울회생법원장 사건 지정, 회생4부에 배당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향후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됨에 따라 홈플러스의 금융부담이 크게 줄어 들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해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선서비스 가입·해지 한번에…‘원스톱전환 서비스’ 개선한다
[강소현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유선서비스 가입 및 해지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전환 서비스’(One-stop Switching Service·OSS) 개선에 나섭니다.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원스톱전환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혹은 초고속인터넷과 유료방송 결합서비스 변경 시 이동할 사업자에 가입과 해지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서비스 도입 이전에는 기존 사업자에 해지를 신청한 뒤 이동하려는 사업자에 가입을 신청해야 해 번거롭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서비스 이용건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서비스 개시 첫해의 이용건수는 8만건에 불과했던 반면, 2022년 20만건을 달성한 이후엔 속도가 붙기 시작해 2023년과 2024년각각 30만건, 4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비스 이용 건수는 47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KTOA는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자들과 더욱 촘촘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원스톱전환 서비스’는 통신사업자의 고객센터 외 온라인판매점 또는 가까운 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도 서비스의 존재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ODM 대장 '코스맥스·한국콜마', 한한령 해제 기대에 중국 반등 노린다
[최규리기자] 한한령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K-뷰티 ODM(제조자개발생산)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드(THAAD)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비공식적인 제재로 K-뷰티 업계가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활동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 기업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저우 시장 매출이 43% 급등하며 실적 회복을 주도했으며, 오는 3월 ‘양회’에서 내수 진작 정책이 발표되면 반등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견조한 성장을 보였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다만 올해 스킨케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최근 획득한 자외선 차단제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내 증권가도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실적 반등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중국 법인에서 직접 생산을 확대해 내수 회복 기대감과 함께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고 있으며, 상하이 공장 가동률 상승과 광저우 시장 매출 증가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됐습니다. 한국콜마 역시 미국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중국 시장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중국 내수 침체와 애국 소비 경향으로 K-뷰티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K-뷰티의 핵심 시장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 실적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죠. 업계에서는 ‘양회’ 이후 중국 내수 회복이 본격화되면 한국 ODM 기업들의 반등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성대 삼성전자 "中 배울게 있다면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갤럭시S25 기술 우위" [MWC25]
[옥송이기자]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5를 맞아 삼성전자가 마련한 제품 설명회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MWC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중국 샤오미와 아너가 각각 스마트폰 신작 및 AI 전략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갤럭시 S25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 발표 및 답변에 나선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파트너사와의) 협업 같은 경우는 저희가 상당히 오픈 디스커션을 많이 한다"며 "S25에 새롭게 탑재된 로그 비디오의 경우 어도비와 함께 기획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든 방면에서 어떤 밸류를 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샤오미가 공개한 '샤오미 15 울트라'와 관련, 향후 타사와의 혀업 계획에 대해 위와 같이 갈음한 겁니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라이카의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외관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채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유사한 AI 기능이 지원됩니다. 피사체를 AI가 지워주는 'AI 지우개'가 대표적이죠.
조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저희는 중국폰이건, 어디 폰이건 신제품이 나오면 다 벤치마킹(우수 사례 도입)한다. 혹시나 배울 게 있다면 어떻게 (자사에) 반영하면 좋을지 고민한다"며, 중국 제조사들의 기술력 진보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답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삼성 갤럭시 S25에 들어간 퀄컴 칩셋은 삼성 전용 커스텀(맞춤형)했다"라며, "삼성전자만이 쓸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 기술이 들어가기에, 차별화된 화질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중국 기업과 기술력을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은 선을 그었습니다.
TSMC, 미국에 145조원 신규 투자 예고…반도체 관세 대응 [소부장반차장]
[고성현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미국 반도체 생산에 최소 1000억달러(약 145조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빅테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회피를 위해 북미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TSMC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로 TSMC의 미국 투자액은 약 1650억달러(약 241조원)에 이른다"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TSMC가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것은 경제 안보는 물론 국가 안보의 문제"라면서도 "TSMC도 아주 안전한 다른 곳으로 존재(공장)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죠.
TSMC는 지난 2020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한 이후 대미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데다, TSMC의 고객사가 엔비디아, 퀄컴, 애플 등 대다수 미국 빅테크로 현지 생산 니즈가 높았던 덕입니다. 현재 애리조나에 투자 중인 650억달러에 이날 밝힌 투자 규모를 합치면 총 165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딥시크가 쏘아올린 ‘저비용 AI’…클라우드 비용 줄이는 ‘핀옵스’ 부상
[권하영기자] 대규모 투자 중심이던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딥시크 쇼크 이후 저비용 AI의 가능성이 열리면서, 기업들의 관심은 AI 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IT관리 전문업체 플렉세라의 ‘2023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IT 리더의 82%는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클라우드 지출 관리’를 꼽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든 이후 대규모 AI 모델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구조는 더욱 복잡해지고 지출해야 할 금액도 커지고 있죠. AI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독하는 기업이라면 비용 최적화 전략이 중요한데요. 이런 가운데 핀옵스는 클라우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으로서 AI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핀옵스는 단순히 AI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하는 역할(FinOps for AI)에서 나아가, 거꾸로 AI와 접목됨으로써 더욱 고도화(AI for FinOps)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핀옵스는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사후적인 절감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었다면, AI가 결합된 이후에는 머신러닝(ML)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 비용 전략을 자동으로 추천·실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년 1월 세계 첫 AI 규제…입법조사처 "AI 기본법 보완 입법 필요"
[이나연기자] 한국이 내년 1월 인공지능(AI) 기본법을 통해 세계 최초로 AI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가 되는 가운데, 국회 싱크탱크가 보다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정책 추진을 위해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4일 발간한 'AI 기본법 시행 전 보완을 위한 입법 과제' 보고서에서 주요 과제로 ▲AI 거버넌스 정책 조정·집행 능력 강화 ▲고영향 AI 개념·요건 구체화 ▲AI 사업자 유형별 의무 차등화 ▲그래픽처리장치(GPU)·인재·데이터센터 확충 및 제조업 AI 도입 지원 등을 제시했죠.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정된 AI 기본법은 내년 1월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AI에 관한 국가 차원의 민관 협치(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고 AI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AI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AI 기본법 내실을 다지는 보완 입법과 함께 학습용데이터 저작권·개인정보 보호, 금융·의료·로봇 등 유관 산업 AI 활용을 위한 후속 입법 논의도 중요하다"며 "국가AI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여러 상임위원회 소관 입법·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75조원 블루오션...일본 DX 시장에 한국 SW 기업들 대거 진출
[이안나기자] 최근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국내 IT산업 해외 확장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가 디지털전환(DX)을 국가적 핵심 과제로 삼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죠. 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본격적인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지난달 일본법인 플래티어재팬을 설립했습니다.
UI·UX 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도 지난달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 ‘인스웨이브재팬’을 세웠죠.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는 고객 중심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최근 일본 법인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는 특히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을 앞세워 일본 DX 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도 지난해 일본 현지 법인 ‘제노랩’을 설립,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 일본 진출이 증가하는 배경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AI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약 1조3054억엔(약 12조원)을 편성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 중이죠.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시장 환경 변화가 국내 SW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입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전환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622억달러(약 90조원)에서 2029년 1892억달러(약 275조원)으로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사실상 '5연임' 성공…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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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17:12:392월 번호이동, 갤럭시S25 출시로 ‘쑥’...알뜰폰으로 번호이동 재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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