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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AI로 IT운영 자동화, IBM이 말하는 6가지 장점

권하영 기자
한국IBM 김혜영 실장이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한국IBM 김혜영 실장이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근 금융사들도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속도에 맞춰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데이터를 관리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상황.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국IBM 김혜영 실장은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 방법을 공유했다.

김 실장은 “내가 지금 관리하는 시스템이나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있어 나를 괴롭히는 반복적인 절차와 업무들이 뭘까, 그리고 이 일들이 자동화됐을 때 내 업무 생활이 얼마나 행복해질까 생각해보라”며 “AI와 자동화 기술로 우리는 몇가지 유즈케이스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AI 기반 자동화는 크게 여섯가지로 분류돼 여러 이점을 가져다준다. 먼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가시화해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발견(Discover)’의 영역이 있다. 그리고 이를 생성형 AI가 진단하고 요약해 설명해줌으로써 ‘이해(Understand)’를 돕는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자원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권장사항을 ‘추천(Recommand)’해주고, 이 과정은 자연어처리를 통해 AI 조언자와의 ‘대화(Converse)’로 제공된다. 추천에 따라 조치를 취하도록 연결하거나 이벤트에 연계해 자동화를 ‘수행(Act)’하고, ‘과거이력(History)’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가이드까지 제공할 수 있다.

이날 김 실장은 IBM의 주요 솔루션을 활용해 이러한 IT 운영 자동화를 실현하는 총 다섯가지의 활용사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앱 취약성 위험 관리’다. 생성형 AI 기반 기술 자동화 플랫폼인 ‘IBM 콘서트(Concert)’는 사이버 보안 취약을성 분류하는 산업 표준 시스템인 ‘CVE’의 심각도에 대한 우선순위와 위험점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해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인증서 관리가 있다. 인증서 인벤토리가 분산돼 잊어버리거나 만료된 인증서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 IBM 콘서트는 통합 대시보드를 제공해 모든 인증서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만료가 임박한 인증서와 운영 티켓은 자동 생성되고, 각종 협업툴과 연계해 반복 수행을 자동화로 전환할 수 있다.

인시던트 관리도 자동화할 수 있다. 예컨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기법을 사용해 운영관리를 자동화하는 프랙티스인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장애가 발생하면 분산된 도구와 데이터로 원인 파악과 빠른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 때 ‘IBM 인스타나(Instana)’를 사용하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컨텍스트를 캡처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최적화 관리다. SRE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자원 용량을 관리하는데, 동적인 쿠버네티스 환경의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자원을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경우 ‘IBM 터보노믹(Turbonomic)’이 다차원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자원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를 추천하고 자동 실행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비용 관리도 자동화된다.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비용 통제가 어려운 핀옵스(FinOps) 담당자는 ‘IBM 클라우더빌리티(Cloudability)’를 활용해 할당 비용을 이해하고 비용 통제 및 최적화 추천, 사용 평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 실장은 “이러한 IBM 솔루션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로도 당연히 제공하지만 온프라이미스 데이터센터에 설치용으로도 제공한다”며 “그래서 망분리돼 있는 금융권에서도 가시성(Observerability) 확보나 최적화 추천 같은 부분들을 다 설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BM의 전체적인 자동화 전략에 있어, 이러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모든 AI 작업은 ‘IBM 왓슨x’ 기반 생성형 AI가 포함돼 있고 또 더욱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IBM이 인프라 자동화 기업 하시코프를 인수한 사실을 지적하며 “자동화 영역에 대한 IBM의 의지가 실려 있다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하고, “성능과 비용 최적화를 드릴다운(Drill down)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쿠베코스트(Kubecost, 쿠버네티스 관련 비용을 모니터링하는 오픈소스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통해 자동화로 가기 위한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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