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익스플로어2023] 삼성전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화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의 융화에 박차를 가한다. 자사 메모리 반도체와 주요 SW의 최적 조합을 분석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 일환으로 엔터프라이즈 SW 기업인 VM웨어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SDS) 솔루션 ‘vSAN’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메모리 리서치 클라우드 센터(SMR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및 엑스포 센터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VM웨어의 연례 콘퍼런스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에 참가했다.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23일에는 메모리 생태계를 위한 VM웨어와의 협력 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SMRC는 2022년 출범했다. SW 기업들과 협력해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SW에 최적화하는, 하드웨어-SW 기술 융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설립 배경이다. VM웨어를 비롯해 레드햇과도 기술을 협력한다.
반도체와 SW의 최적화가 진행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인텔이나 AMD와 같은 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이고 엔비디아,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칩 제조사별로 최적화돼 있는 SW가 존재한다. 더 높은 클럭, 코어의 제품임에도 수치상 떨어지는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쳐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CPU, GPU와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이런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vSAN 인증을 취득한 삼성전자는 향후 VM웨어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린플럼(Greenplum)’에서도 자사 SSD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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