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UMC가 올해 시설투자(캐펙스)를 36억달러(약 5조1000억원)에서 30억달러(약 4조2500억원)로 조정했다.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집중한다. UMC는 세계 점유율 3위 파운드리다.
26일(현지시각) UMC는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3억9200만대만달러(약 3조3300억원)와 301억5700만대만달러(약 1조3300억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6% 전년동기대비 3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7.1% 전년동기대비 99.3% 상승했다.
UMC 제이슨 왕 공동회장은 “소비 및 시장 위축에도 불구 무선 커뮤니케이션 부문 성장에 힘입어 22/28나노미터(nm) 공정 주문이 늘어났다”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도 22/28nm 주 수익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성장세지만 불확실성은 커졌다. UMC는 투자를 축소키로 했다.
왕 공동회장은 “4분기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수요 악재가 산적했다”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은 분명하나 공급망을 고려 올해 투자를 3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투자액은 7억6400만달러(약 1조800억원)다. 올해 투자액 30억달러 중 90%는 12인치 10%는 8인치 라인에 투입 예정이다.
한편 UMC는 중국과 합작사 USCXM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 중국쪽 지분 30% 인수에 244억대만달러(약 1조800억원)를 집행한다. 이번 인수는 기술 유출 등을 막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USCXM은 28nm 이상 공정 파운드리여서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제재 대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