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각국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자본시장 불확실성도 커졌다.
26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디플레이션 방지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 금리를 일컫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대부분 국가의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IMF의 시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방향성과 일치한다.
연준은 지난 9월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디뎠다. 미국 기준금리는 3.25%다.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열어놨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세계 자본시장으로 확산했다. 우리나라도 이달 사상 처음 2회 연속 빅 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3.00%다.
한편 각국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탓이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에 금융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 강세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