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의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지운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시장에서 오랜만에 평온한 하루를 보냈다. 큰 폭은 아니지만 미국의 3대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전기차를 비롯해 빅테크 등 기술주들의 반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1% 상승한 3만6290.3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23% 오른 1만5188.3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 역시 전장대비 0.28% 오른 4726.35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장대비 0.66%상승한 3901.21로 마감해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물론 이날 미국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나왔다.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악재는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이날 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전기차 섹터를 비롯한 기술주들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예상외의 실적 호조를 거뒀다는 것을 재료로 전장대비 3.93%로 상승하며 1106.22달러로 마감했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이번 주 장중한 때 천슬라가 무너지기도했던 테슬라는 다시 ‘천백슬라’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대항마인 리비안도 전장대비 3.51%로 크게 오르며 86.48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 역시 미국 일리노이 생산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리비안측은 지난해 1015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2022년에는 20만 대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물론 모든 전기차 관련 종목이 오른 것은 아니다. 루시드그룹은 전일대비 0.09%하락한 5.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섹터에서도 이제는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을 증명해야는 시기로 점차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애플은 175.53달러(+0.26%), 구글 2828.61달러(+1.21%), 엔비디아 279.99달러(+0.65%)로 상승했고, 아마존닷컴은 3,304.14달러로 전일대비 0.09%하락한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