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증시는 장초반 부진한 출발을 했으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비교적 큰 폭의 반등을 이뤄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51%상승한 3만6252.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41% 오른 1만5153.4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는 전장대비 0.92%오른 4713.07로 역시 비교적 크게 반등했다. 아울러 전날 하락했던 암호화폐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관심은 미국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발언에 쏠렸다.
이 날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록 경기가 침체돼 완전고용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연 2%이내의 인플레이션 억제가 현재로선 최우선 과제임을 미 연준의 최대 당면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고, 이는 그동안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희석시키는 호재로 작용함으로써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앞서 미 연준은 유동성 회수를 위한 테이퍼링을 가급적 조기에 끝내고 3월 이후 부터는 금리인상에 단계적으로 착수한다는 입장을 시장에 제시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초부터 미국의 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전세계 증시도 이 후폭풍으로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고,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분간 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찾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스닥의 급등으로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양호한 흐름으로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1,064.40달러로 전장대비 0.59%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애플은 175.08달러로 1.68%, 아마존 닷컴은 3,307.24달러로 2.40%, 메타플랫폼스는 334.37달러로 1.92%, 엔비디아는 278.17달러로 1.52%, 구글은 2,794.72달러로 0.77%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