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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집에서 오마카세를?...연말 ‘우아한 홈파티’ 어떤가요

이안나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짧았던 ‘단계적 일상완화(위드코로나)’ 경험을 뒤로하고 아쉽지만 올해 연말도 외식보단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많을 듯합니다.

사실 홈파티 문화는 지난해 코로나19 계기로 본격화됐습니다. 집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일제히 홈파티 겨냥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연말엔 수고한 우리 자신들을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 가거나 이색 음식을 먹기도 하잖아요?

이러한 심리도 유통업계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 ‘우아한’ 분위기를 집에서 즐기도록 프리미엄 상품 혹은 이색 상품군 판매가 늘고 와인과 음악을 함께 판매하는 독특한 이벤트도 눈에 띕니다.

마켓컬리는 집에서도 한우 오마카세나 북경오리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12월 한 달 간 호텔 다이닝, 스시·오마카세, 샤퀴테리 등 그동안 집에선 즐기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음식 위주로 구성한 식품관을 열었습니다. 유명 셰프들이 당일 만든 음식을 그날 바로 배송해주는 예약 서비스로 운영되는데요.
가격대도 3만원대 베이커리 제품들부터 30만원대 다이닝 상품까지 다양합니다. 미리 알아보지 못해 예약 마감된 식당 메뉴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거죠. 하지만 이마저도 빨리 움직여야합니다. 프리미엄 상품이라 가격대가 높지만 일부 상품은 벌써 품절됐습니다.

롯데홈쇼핑도 연말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을 겨냥해 명품 리빙 브랜드부터 유명 셰프 간편식까지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달 초 진행한 독일 주방 브랜드 휘슬러 프라이팬 세트 판매 방송은 60분간 주문금액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 한정판 제품으로 집콕족을 유인한다는 전략입니다.

사실 ‘집콕’ 장기화로 연말 발등에 더 불이 떨어진 건 오프라인 매장들입니다. 위드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연말 대목을 노리고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다시 ‘온라인 구매’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마트나 편의점 등 점포들은 값비싼 프리미엄 상품보단 이색 상품이나 이벤트로 눈길을 끌도록 했습니다.

이마트는 스키야키·닭갈비 등 가정간편식부터 생선회·초밥을 먹거리 할인전을 실시한 한편 롯데마트는 양고기로 만든 양삼겹을 판매합니다. 집에서 생선회나 양고기 등 이색적인 음식도 즐기게 된거죠. 연말엔 와인 수요도 대폭 증가하는데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데 ‘BGM’이 필수입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와 손잡았습니다. 매장 내 와인 옆 QR코드를 스캔하면 플로에서 와인 테마 플레이리스트가 뜨는 방식인거죠.

‘집콕’ 2년차에 접어들면서 홈파티 문화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대형 모임이나 해외여행이 다시 미뤄진 데 아쉬운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여러 이색 서비스나 상품들을 경험해보면서 특별한 연말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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