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비롯한 유연근무제가 확산하는 등 비대면 업무환경이 갖춰지면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탑재된 로봇이 급부상하고 있다.
RPA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주는 소프트웨어(SW)다. 총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에, 업무 생산성 확대가 탁월하다. 이는 반복 업무 처리가 많은 금융권이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RPA 도입이 속속 이뤄지면서 직원 1인 1봇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웨비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개최된 [2022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버추얼 컨퍼런스]에서 ‘RPA 거버넌스와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한 김용준 시메이션 대표는 이같은 RPA 동향을 설명하며 “퍼블릭 RPA 확대를 통해 RPA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PA는 셀 수 없이 많은 전자문서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학습시키면, 문서의 성격 등을 분석해 업무 담당 부서로 자동으로 배부해준다.
김용준 대표는 “조직 내 RPA를 확산하기 위해선 전담 리소스를 배정하는 RPA CoE(Center of Excellence)가 주요 순위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며 “RPA CoE는 전체 RPA 확산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다수 기업은 여러 개의 RPA가 협업하며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또, 업무 담당자가 로봇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스크립트를 로봇 자체가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화를 개발 중이다.
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도 RPA는 지속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용준 대표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이 RPA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퍼 오토메이션은 RPA를 중심으로 하는 텍스트 마이닝과 인공지능(AI) 광학문자판독(OCR), 비전 AI, 머신 러닝, 자연어 처리 등 여러 요소들이 합쳐진 개념이다. 김 대표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이나 관리 측면에서의 통계 수치 데이터만 관리해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지만,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통해 기업을 관리하면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봤다.
하이퍼 오토메이션 조성을 위해선 개인 비서형 로봇과 컴퓨터 비전 기술이 필요하다. 사람과 로봇 간 소통을 이뤄낼 수 있는 개인 비서 기술이 제공돼야 1일 1봇 개념이 빠르게 도입될 수 있다. AI 기술인 컴퓨터 비전은 객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컴퓨터 비전이 활용되는 산업에는 코그니티브 도큐먼트 오토메이션(Cognitive Document Automation)이라고 일컬어지는 ‘CDA’다.
AI OCR 엔진을 기반으로, 문서 자동화가 좀 더 필요한 곳이 RPA와 연계해 업무를 이어가는 식으로 활용한다. 이 AI OCR 경우 글자 인식 외에도 자체 학습을 할 수 있는 모듈이 필요하다. 인식률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듈 등 다양한 엔진도 활용돼야 한다.
김 대표는 “업무 담당자는 한 번의 액션으로 단계별 플로우를 바로 작성할 수 있고, 코멘트나 민감 정보를 마스킹하는 등 1차적으로 만들었던 이 결과물을 RPA 전담팀으로 보내게 되면 이 스크립트는 80% 이상 완성이 돼서 전달이 된다”며 “RPA 전담팀도 스크립트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업무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준 대표는 RPA에 AI, 마이닝이 합쳐진 개념이 최종적으로 RPA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도 전망했다.
시메이션은 RPA, 자동화 테스트 등 SW를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시메이션 주요 제품인 체크메이트 RPA는 사람이 수행하는 반복적인 일을 컴퓨터가 자동화해 부담을 덜어주는 S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