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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애플, 4월 iOS 업데이트

옥송이 기자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에서 구현한 모습.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오는 4월 대대적인 확장에 돌입한다.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애플 기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가능 언어에 한국어 등을 시킨다. 아울러 혼합현실(MR) 기기인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24일 애플에 따르면 4월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한국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4월 업데이트 예정인 iOS 18.4를 통해서다. 이번에 추가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루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이다. 영어의 경우, 인도·싱가포르의 현지화된 영어도 지원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당초 지난해 9월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와 함께 공개됐으나, 영어권 국가에만 지원돼 왔다. 한국어 버전은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약 반 년이 지나서야 지원되는 것이다.

이번 OS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재작성, 교정, 요약, 변경할 내용 설명 등이 포함된 '글쓰기 도구', 답장 및 요약과 최우선 메시지가 포함된 '메일 앱' 등이다.

이외에도 최우선 알림, 전화앱, 메모앱 등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가 활용된다. 특히 애플의 자체 음성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 카메라 컨트롤 기능 등도 지원된다.

다만 시리의 제품 관련 전문 지식이나, 개인적 맥락, 인앱 액션, 온 스크린 인식, 사진 앱의 자연어 검색, 젠모지, 이미지 마술봉, 시각지능 등은 당장 지원되진 않는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오는 4월부터 비전프로에도 적용된다. [ⓒ애플]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는 4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에도 도입된다. 비전프로 사용자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지원하는 '글쓰기 도구'를 통해 텍스트를 교정하거나 재작성 및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챗GPT가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 작성도 돕는다.

아울러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으로는 시각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탐색할 수 있다. 젠모지를 사용해 그 어떤 대화에든 알맞은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도 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비전OS 2.4에서 베타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미국 영어로만 지원된다. 연내에 더 많은 기능과 지원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비전OS 2.4로 공간 컴퓨팅의 마법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앱과 기능도 추가된다. 비전 프로를 위한 새로운 앱인 공간 갤러리는 예술가와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이 선보이는 공간 사진 및 공간 비디오와 파노라마를 엄선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아이폰용 비전 프로앱은 사용자에게 앱 스토어에서 앱과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애플 TV, 공간 갤러리 등에서의 경험을 발견하고, 팁을 손쉽게 찾아보고, 비전 프로를 위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방문 사용자 기능도 향상돼 사용자가 주변에 있는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로 가족, 친구 및 동료와 앱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한층 간편해진다.

마이크 록웰 비전 제품 그룹 담당 부사장은 "비전 프로는 사용자가 소통하고, 협업하고,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이번 비전OS 2.4로 그 공간 컴퓨팅의 역량이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해서 확장하고자 한다"며 "뿐만 아니라 비전 프로에 애플 인텔리전스까지 도입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생산성과 창의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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