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세이/프롭테크①] 혁신 기술은 어떻게 건설·부동산 시장을 바꿨나
- 팬데믹 이후 비대면 채널 강화에 건설·부동산 시장에 프롭테크 물결
- 관련 솔루션 적극 도입하며 성장
- 자사 솔루션 기반으로 독립 분사, 프롭테크 기업 육성도
이번 '디지털 오디세이/프롭테크' 편에선 건설 기업의 '스마트 건설'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움직임과 함께 건설·부동산 업계 상세 솔루션 도입 내용 등 기술 혁신 움직임을 7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고객 접점 증가 필요성이 대두되자 건설·부동산 시장에도 혁신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 property+technology의 합성어)로 일컫는 이른바 부동산 기술의 새 장이 열리고 있다. 건설사들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을 체험하게 돕는다.
그런가 하면, 집을 구할 때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이 원하는 조건을 갖춰 알고리즘 기반으로 매물을 추천하는 플랫폼 시장도 확장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부동산 시장서 기술을 활용한 가상 모델하우스 도입이나 매물 추천 등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다만 팬데믹 이후 관련 기술 도입 필요성이 시장서 더 증가하면서 관련 솔루션 도입 요구가 늘어났다.
일부 솔루션 기업은 자사 기술을 활용해 사내 벤처를 분사, 프롭테크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미 존재하던 플랫폼 서비스 기업은 프롭테크로의 전환을 목표로 혁신을 하고 있다.
버추얼(virtual, 실제와 다를 바 없는) 기업을 표방하는 실감형 기술 전문 기업 올림플래닛은 부동산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집뷰(zipview) 브랜드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집뷰는 실감형 가상 모델하우스 솔루션 제공, 분양 홍보·마케팅 비용 절감, 온오프라인 호환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실감형 기술 기반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해 오프라인 중심의 부동산 문화를 타파하고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겠다는 속내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영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이 반응하는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가상 부동산 경험을 제공, 현장에 비용을 들여 모델하우스를 만들지 않고도 버추얼 세상에서 전시 품목, 마감재 등을 살필 수 있다.
모든 평면, 상품 정보를 가상 현실로 경험하고 전시 품목, 마감재, 옵션, 전망권, 구조·인테리어 변경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PC·스마트폰·랩톱·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없이 대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가상 고객 방문 수와 체류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선호도 데이터 마련에도 도움된다.
지난 2015년 시장에 부동산 솔루션을 도입한 올림플래닛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이랜드건설, 신세계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는 약 300개의 누적 프로젝트가 있다고 설명한다.
부동산 공급사는 팬데믹 상황에도 안정적인 가상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는 장점이 있다. 중개사도 고객 데이터 기반 상담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사용자는 개인화된 부동산 경험을 통해 매수 의사 등을 더 구체적인 정보 기반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고객 개인화 맞춤 서비스에 더 중점을 둔 업체들도 존재한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최근 새 프롭테크 모델 온택트파트너스를 발표하고 허위매물 뿌리뽑기에 나선다. 아파트를 3D로 둘러보면서 몇 동 몇 호가 매물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버추얼 부동산을 활용, 시간대별 내부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직방은 소프트웨어 기업 태블로(Tableau)의 솔루션을 도입, 부동산 빅데이터를 B2B로 제공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통신사 KT의 AI컨택센터(AICC) 솔루션을 도입, 매물확인 안내 등의 업무를 자동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며 아카마이(Akamai) 솔루션을 도입해 이미지 보안 관리 등을 강화 중이다. 가상현실(VR) 스타트업 큐픽스의 솔루션으로 매물 둘러보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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