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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유튜브·챗봇, 이제 시작"… GS건설로 본 건설업계의 디지털 혁신 수준은?

강민혜

(사진=GS건설 제공)
(사진=GS건설 제공)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건설사의 디지털 혁신은 어디까지 왔을까. 국내 시공능력기준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한(2020년 8월1일~2021년 7월 말까지의 국내건설공사 수주 기준) GS건설을 보면 건설업계의 고객 응대 디지털 활용법을 짐작할 수 있다.

11일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관계자는 자사의 디지털 전략으로 ▲자사 솔루션 활용한 AI 기반 스마트홈 브랜드 적용 강화 ▲유튜브 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 마련 ▲업계 최초 카카오 챗봇 서비스를 활용한 소통 강화 세 가지를 꼽았다.

◆ 스마트홈은 이제 도입 단계… 입주민 데이터 누적 필요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의 스마트홈 도입은 시작 단계다. 자사 솔루션 기반 AI 활용 스마트홈을 럭셔리 브랜드 주거 단지에 도입하거나 일부 기능서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

GS건설은 자사 솔루션을 활용한다. 자이 S&D와 자이 AI 플랫폼을 개발,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입주민 편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자이 AI 플랫폼에서 ▲공기질 관리 ▲실별 온도 최적화 ▲실거주 공간 보안 ▲사이버 보안 등을 준비한다. 실거주 공간 보안은 ▲안면인식 로비폰 ▲스마트패스 ▲자이앱과의 연동 등이다. 사이버 보안은 스마트홈 기술 도입에 따른 해킹 위험 등을 막는다.

스마트홈 인공지능 플랫폼에는 ▲SK 누구 ▲KT 지니 ▲LG 클로이 ▲네이버 클로바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엔진을 연동했다.

다만 스마트홈 기능은 아직 공기 질 정화나 단순 음성 인식에 따른 엘리베이터 호출 등에 국한된다.

또한, 입주민의 빅데이터를 아직 방대하게 입수하기 전이므로 스마트홈의 많은 전략이 미래 지향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관계자는 “모든 게 시작 단계”라며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개념이 도입된지 얼마 안 돼 아직은 수익구조라든지 이를 기반으로 한 명백한 AI 활용 데이터를 모으긴 어렵다. 다만 건설업계의 스마트홈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 소통 위해 플랫폼 활용은 이제 필수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도 많고 크다”며 “우리도 그걸 지향한다”고 말했다.

11일 기준 GS건설 유튜브 채널 '자이 TV Made in Xi'는 구독자 약 31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19년 12월 개설, 국내 건설사 중 건설업계 최초로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받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쟁력은 콘텐트의 힘”이라며 “기획, 구성 모두 내부 담당자가 직접 한다”고 말했다. 다만 편집은 전문 영역이라 담당자가 직접 하진 않는다.

GS건설은 코로나19로 방문이 힘들어진 인기 현장 등을 공개한 콘텐트 등을 주력 요인으로 꼽았다.

◆ 챗봇 채널로도 고객 접점 마련

GS건설이 소통을 강화하는 건 카카오톡 챗봇 채널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11일 업계 관계자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야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협업 사실을 알릴 수 있다”며 GS건설이 건설업계서는 처음으로 챗봇 서비스 계약을 맺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GS건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와 아파트 분양 주요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카카오 i 커넥트 톡(Kakao I Connect Talk)' 사용 계약을 맺고 ▲고객 문의 ▲계약 ▲납부 ▲분양 ▲입주 서비스를 지난해 1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포함한 여러 SNS채널과 브랜드 매거진 등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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