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드림텍이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코 솔루션은 드림텍과 이스라엘 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했다.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입자를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영국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토트넘과 진행한 시범 운영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선수 및 구단 스태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구단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스크리닝을 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차원이다. 운영 결과 선별진료 및 전자코 솔루션 사용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1시간의 사용 교육 이후 코로나19 스크리닝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여러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국가별 인증 확보 및 규제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축구 구단 외에도 미국 NBA 구단 등과 전자코 솔루션을 활용한 관중 입장 허용, 구단 스태프 복귀 등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드림텍은 내년 상반기 전자코 솔루션의 국내 승인 및 양산이 목표다. 국내 임상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방자치단체, 대학병원, 의료원 등 다양한 채널과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공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스크리닝 필요성이 계속되는 만큼 다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를 선별하는 전자코 솔루션이 조용한 전파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