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생산기지를 마련했다.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이다.
5일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이날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 등과 합작했다.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 및 공급에 돌입한다. 현재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2위 베이징자동차, 중국 내 유력 전자부품 제조회사 베이징전공 등과 공동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공장은 약 5만평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로 구성된다. 전기차 연산 15만대 분량인 7.5기가와트시(GWh)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4.7GWh)를 포함, 12.2GWh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전기차 연산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까지 완공되면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디딘 준공”이라며, “향후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