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신용카드에 이어 신분증을 스마트폰이 대신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운영체제(OS)에 들어간다. 퀄컴과 구글이 손을 잡았다.
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을 진행했다. 이날 퀄컴은 ‘스냅드래곤865’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65는 내년 1분기 상용화한다. 퀄컴의 최신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플랫폼이다.
제시 시드 퀄컴 제품관리 이사는 “스냅드래곤865는 구글 안드로이드11(R)을 통해 모바일ID를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11은 차기 구글 모바일OS다. 2020년 출시 예정이다. 스냅드래곤865는 보안처리장치(SPU)를 내장했다. 보안의 모든 과정은 스마트폰에서 소화한다. 얼굴인식의 경우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보호한다. 악성 소프트웨어(SW)가 침투하지 못하게 했다. 업계 최초로 듀얼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듀얼 스탠바이를 제공한다.
수디 헐리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플랫폼 총괄은 “퀄컴과 구글은 안드로이드 및 스냅드래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퀄컴은 처음으로 구글 스트롱봇 애플리케이션개발환경(API)을 활용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새 ‘3차원(3D) 소닉 맥스’ 솔루션도 내놨다. 화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다. 작년 선보인 3D 소닉 맥스 대비 지문인식 범위를 17배 확대했다. 한 손가락뿐 아니라 두 손가락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지문 굴곡뿐 아니라 손가락에 흐르는 피의 흐름을 읽는다. 복제 지문에 뚫릴 위험을 줄였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3D 소닉 맥스는 세계 최대 지문인식 센서”라며 “두 손가락 지문인식 기능 지원으로 정확도 및 보안을 향상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