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미디어 개혁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한상혁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임명 때 4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모두발언을 통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는 ▲방송 공공성 강화 ▲방송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인터넷 역기능 대응 ▲이용자 피해 예방‧구제 등을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방송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되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범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미디어 개혁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주제작시장, TV 홈쇼핑 등에 아직 남아있는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규제 해소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제작 재원 확충을 지원해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인터넷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한 후보자는 “개인정보 침해에 적극 대응하고 불법 촬영물이나 도박과 같은 불법 유해정보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걸러내겠다”며 “최근 도입한 통신 분쟁조정 제도를 안착시키고 금지행위를 비롯한 사후규제도 계속 정비하겠다.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에는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