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중도 사퇴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임에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변호사, 사진)가 내정됐다.
9일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단행했다. 8개 부처 장관급 명단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상혁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 변호사는 법무법인 정세의 대표 변호사이며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이다.
청와대는 방통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한 변호사와 표완수 시사인 대표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변호사는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 길에 들어섰다.
'삼성X파일' 사건을 비롯해 MBC 자문역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2009년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과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위원회 방송발전기금관리위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시청자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PD연합회 자문변호사로를 맡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 변호사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미디어 전문 변호사로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방송통신 분야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해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