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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겨냥한 넷마블, 국내서도 존재감 드러낼까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이 세계 시장으로 활동무대를 점차 넓히고 있다. 선봉은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이를 통해 ‘역할수행게임(RPG)의 세계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아시아 주요 12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54개국에 정식 출시돼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세계 시장에서 전례 없는 흥행을 기록한 이 게임은 2017년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게임(앱애니)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 넷마블의 존재감은 예전만 못하다. 올 상반기엔 신작 성과 측면에서 경쟁업체에 밀렸다. 리니지2레볼루션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최근엔 3~5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리니지M에 이어 2위에 올라선 검은사막모바일에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이 때문에 넷마블의 올 하반기 출시작 성과에 눈길이 쏠린다.

우선 3분기 출시를 점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해 지스타 기간에 시연 버전을 공개해 PC원작의 액션성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을 MMORPG들이 차지하고 있어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또 한번 족적을 남길 것인지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BTS) 월드’도 업계 기대작이다. 앞서 상반기 출시를 거론했다가 하반기로 밀린 상황이다.

BTS 월드는 한류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실시간 시네마틱 게임이다. 1만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되는 등 방대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기존에 없던 한류 아이돌과 게임 간의 ‘강결합’이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가 시장 관심사다. 여타 게임과 달리 BTS의 신곡 발표 등의 엔터테인먼트 이슈와 맞물려 게임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넷마블이 옆 나라 일본에서 존재감을 재차 드러낼지도 눈길이 쏠린다. 올 하반기 ‘더킹오브파이터즈’, ‘요괴워치’, ‘일곱개의 대죄’ 등 현지 유명 지식재산(IP) 기반 게임들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와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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