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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네이버 최수연 “컬리와의 제휴 통해 커머스 플랫폼 전반 경쟁력 높일 것”

왕진화 기자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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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와의 ‘신선식품 동맹’에 대한 기대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번 제휴로 커머스 시장 내에 높은 비중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관련 고객 유입과 구매 빈도 수를 가속화하는 한편,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의미에서다.

최수연 대표는 9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쇼핑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출시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송과 멤버십 부분에서의 전략적 실행을 통해 온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하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스마트 스토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며 탐색과 발견 중심의 쇼핑 가치를 한층 높였고, 동시에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며 멤버 기반의 활동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최 대표는 이를 통해 고객 활동성과 이용자 행동 지표에서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고객 활동성 측면에서는 앱에서의 방문자당 구매 수 및 구매 금액, 전환율과 갭 단가에서 모두 웹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특히 웹 대비 앱 내에서 멤버십 이용자의 활동성이 약 26%p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행동 측면에서도 앱에서의 발견, 탐색 영역인 쇼핑, 홈, 버티컬 및 기획전 등에서 거래액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등 출시 의도에 맞게 사용자 패턴 변화 및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는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한 최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해 유입되는 일반 사용자들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채널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추가로 전체적인 유입 경로를 확장하는 한편 방문 빈도 수와 구매 전환율이 높은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각각의 목적에 맞게 단계적으로 앱에 유입될 수 있도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 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과 서비스, 그리고 리텐션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쇼핑 가이드 등의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며, 멤버십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또한 지속 확대하며 스마트 스토어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는 올 1분기 배송 측면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에 맞춰 도착 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도착 예정일 세분화, 멤버십 무료 배송 및 무료 반품 혜택도 함께 강화한 바 있다.

최 대표는 “당일 배송과 유료 배송을 지속 확대하며 배송 리드 타임을 단축시킨 결과 사용자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아졌고, N배송 커버리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추가로 빠른 배송이 핵심인 신선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컬리와 제휴한 서비스를 하반기 출시하며 고품질의 상품 셀렉션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휴로 커머스 시장 내에 높은 비중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관련 고객 유입과 구매 빈도 수를 가속화하는 한편,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경우, 네이버 플랫폼 내외에서의 혜택을 동시에 확장하며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넷플릭스 제휴 이후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와 가입 전 대비 쇼핑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활성 이용자 수와 유료 이용자 수의 증가도 가속화되며 멤버십 확장이 쇼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번 분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커머스 광고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 후 콘텐츠 지면을 확대하며 지면 전반의 최적화를 진행했고, 사용자들이 더 적합한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통합 검색 영역에서는 노출 방식을 개선하고 비검색 영역에서는 추천 광고 고도화를 통해 광고 효율을 높였으며, AI 기반의 소재 최적화와 확장 매출 기술을 적용해 광고주들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를 보다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시너지를 내며 커머스 광고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올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 1.6% 성장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이용자 편의성 강화, 개인화된 상품 및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고객 활동성이 개선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및 지면 최적화와 추천광고 고도화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커머스 광고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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