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두산인프라코어(대표 손동연 고석범)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러시아 건설기계 시장에서 영업 채널을 강화한다.
13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엑스포센터에서 4일간(9~12일) 열린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2018 이노프롬(INNOPROM)’에 참가해 휠로더와 엔진,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시장 확대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박람회 부대행사로 열린 ‘한-러 산업협력포럼’에도 참가했다. 포럼 연사로 나선 정관희 상무(신흥시장 영업 담당)는 건설기계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대표 사례로 ‘두산커넥트’를 소개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등을 발표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 건설기계 시장은 연간 판매량 6000대 규모로 최근에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러시아에서 약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 휠로더 SD300 모델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휠로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수출 기종이다. 또한, DL08 엔진 모델도 전시했다. 이 모델은 중대형 건설기계, 선박, 상용차, 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엔진으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는 러시아에서 엔진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소개하는 공간도 운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건설기계 시장은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장의 규모가 광활하거나, 딜러사와 고객 작업장의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라며 “원거리에서도 장비 모니터링이 가능한 두산커넥트 서비스에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미트리 코작(Dmitry Kozak) 러시아 부총리를 비롯해 많은 러시아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찾아 두산인프라코어 제품과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전시 기간 현지 언론에 두산 제품이 소개되고 잠재 고객들로부터 제품 문의가 이어지는 등 러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