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이용한 '스타링뱅크'와 '로빈후드', 어떤 효과 봤을까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국내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한 핀테크 업체들이 부각되면서 금융 사업에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8’을 통해 핀테크 업체들의 AWS 도입 사례가 소개됐다.
발표자로 나선 박은애 AWS 매니저는 “영국의 모바일 은행 스타링 뱅크(Starling Bank)의 모바일 시스템은 100%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며 “모바일 계좌를 만드는 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한 번의 클릭으로 카드 사용 및 일시 해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타링 뱅크는 AWS 클라우드를 통해 수백만 데이터 자원을 관리하게 됐을 뿐 아니라 AWS가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는 보안 측면에서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봤다는 전언이다.
AWS에 따르면, 스타링뱅크의 그렉 호킨스(Greg Hawkins)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WS를 활용하면서 실수에 대한 부담감도 줄었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로부터 배우고 기존 계획이 잘못됐다면 원점부터 다시 사업을 계획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앱 ‘로빈후드’도 AWS를 도입했다. 로빈후드는 최근 주식 뿐 아니라 가상화폐(암호화폐)도 매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박 매니저는 “로빈후드는 ‘디지털 디스럽션(디지털 변화에 따른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며 “로빈 후드 역시 스타링 뱅크와 마찬가지로 자체 플랫폼을 AWS 클라우드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AWS 측은 로빈후드가 AWS 도입을 통해 서버 활용 민첩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는 등 보안 측면에서도 만족할만한 해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한 로빈후드는 AWS를 도입함으로써 단 2명의 데브옵스(DevOps)로 전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매니저는 “AWS를 도입한 로빈후드는 글로벌 진출 역량도 확보했다”며 “AWS 콘솔 상에서 IT 자원을 원하는 지역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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