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롯데닷컴의 롯데인터넷면세점은 AWS(아마존웹서비스)로 이전한 후, 속도가 빨라지고 관리 효율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특히 보안이 강화돼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8’을 통해, 최홍식 솔루션 아키텍트·AWS 담당<사진>은 “기업들이 AWS로 마이그레이션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항상 보안이 완전하게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웹, 모바일 분석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AWS 클라우드가 사용되고 있다. AWS는 고객의 성공과 발을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AWS 클라우드 ‘올인(All-in)’을 도입한 기업 사례로 롯데닷컴이 소개됐다. 롯데닷컴의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작년 9월 AWS 올인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2월까지 운영을 통해 안정화 단계를 거쳤다. 현재도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은 반복 작업과 긴 시간이 요구되는 과정이다. 클라우드에 적합한 아키텍처를 수립해야 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아키텍처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도 요구된다.
이성익 롯데인터넷면세점 AWS 구축 및 운영 담당(대리)은 “롯데인터넷면세점의 온라인 비중이 커지면서 온프레미스 환경에 갈증을 느끼게 됐다. 이에 작년 9월 AWS 올인으로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부터 모든 DB를 AWS 올인으로 옮긴 것은 아니다. 최초 이관 전략은 오라클 DB는 IDC센터에 남겨두고, 나머지만 AWS 올인으로 옮기는 방식이었다. 당시 국내 온라인 상거래 업체 중 레퍼런스가 없었던 데다가, 운영 노하우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은 업무와 부하를 분산하는 ‘시스템 다이어트’를 통해 AWS 올인으로의 이관 전략 시 우려됐던 성능 문제를 해결했다. AWS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롯데닷컴은 속도, 안정성, 관리효율성 면에서 만족할만한 이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성익 대리는 “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특히 이벤트가 많은 면세점의 경우, 평시 대비 상상 이상의 트래픽이 들어오는데 이에 대한 대비를 인력으로만 해결했었다면, 이제는 클릭 한번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면서도 흔들림 없어 안정성 면에서도 장점을 지녔다”며 “관리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도 운영 인력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WS는 국내 진출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 대리는 “이 인증을 받아 편리했던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정보자산 목록을 관리할 수 있게 자동화됐으며, IDC센터로 출입자를 관리하는 데 있어 까다로웠던 부분도 해소됐다”며 “시스템 개발보안, 운영보안 등 보안 측면에서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