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모텔의 놀라운 변신…야놀자 숙박연구소 가보니
숙박O2O기업 야놀자(www.yanolja.com 대표 이수진)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 같은 야놀자의 사업 목표는 그동안 숙박 관련 사업자들이 일관되게 말해온 것이기에 다소 식상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기자는 ‘모텔을 중소형호텔로 바꿔 부른다고 뭐가 달라질까’라고 생각하면서 지난 19일 야놀자 본사의 좋은숙박연구소를 방문했다가 적잖이 놀랐다. 기존 모텔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할 정도로 많은 변화와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용에 놀랐지만 인테리어가 5성급 호텔의 디자인이라고 봐도 충분히 좋을 수준이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1920s 부다페스트’ 객실은 약 2800만원(객실당)의 인테리어 비용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H 애브뉴 공사원가는 평당 64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강석구 마케팅 브랜드 팀장은 “이정도의 디자인 능력이 있다고 보여주기 위해 플래그십 쇼룸으로 꾸몄다”고 취지를 밝혔다.
야자와 얌 브랜드 쇼룸의 디자인도 상당히 뛰어나다. 얌의 경우 1100만원(객실당) 공사비용이 책정됐다. 호텔 야자 브랜드는 1500만원부터 2300만원(객실당)까지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를 갖추고 있다.
일단 키 분실의 우려를 원천 차단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이 적용된다. 카드키 대신 휴대폰 인증으로 객실 문을 열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편리한 기능이다. 업주는 야놀자가 구축한 관리시스템으로 객실 관리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출입 및 재실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박희종 스마트 프론트 팀장 엔지니어는 “이 같은 인프라를 갖추려면 기존 솔루션으론 객실당 최저 30만원에서 10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야놀자 IoT는 최저가격보다 더 싸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전국 14곳의 중소형호텔이 야놀자의 IoT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데스크에서 객실 관리가 쉬워져 사장님들이 좋아하시더라”고 전했다.
송민규 홍보팀장은 “시즌별로 구성이 달라지지만 어림잡아도 최소 5만원 이상의 상품으로 럭키박스를 구성한다”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휴가시즌 썸머 럭키박스엔 ‘알로에베라 미스트’, ‘이가자 네일케어 시트팩’, ‘벨포트 모르코 아르간 핸드크림’, ‘비타코코 코코넛 오일’과, ‘영시 세럼과 에센스’, ‘사임당 한방 여성청결제’, ‘스파·마사지 어플 하이타이 부채’ 등이 담겼다.
송 팀장은 “마이룸 예약 경쟁률이 상당히 높다”며 “럭키박스와 함께 샴푸, 린스, 바디용품 등의 기본 비품에 각종 쿠폰이 들어있는 프리미엄 비품 브랜드 엠더블유(MW)도 마이룸의 인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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