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넷마블, 모바일 e스포츠 ‘백발백중 챌린지’ 첫 시도…흥행 예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www.netmarble.com 대표 권영식)가 모바일 슈팅게임 최초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백발백중 챌린지’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유명 클랜과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내세운 특별초청전이 개최됐다. 백발백중 챌린지는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for Kakao’의 공식 e스포츠 대회다. 모바일 e스포츠를 위한 시험적 성격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행사 첫날 열린 특별초청전에서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이 감지됐다. 걸그룹 아이오아이도 현장 방문해 분위기를 달궜다.
행사 첫날 참석 신청엔 총 5000여명의 백발백중 게이머들이 지원했고 이 중 600여명이 추첨에 걸려 현장을 찾았다. 백발백중 유명 클랜들은 최근 시즌에서 1~4위까지 실력을 갖춘 팀으로 꼽았다.
◆클랜들, 모바일서도 화려한 조작 선보여=PC기반 슈팅게임은 마우스를 통한 조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점 변화를 통한 조준과 격발이 마우스로 동시에 이뤄지는데 이 부분을 모바일 슈팅게임에선 화면 터치로만 구현해야 한다.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손놀림이 빨라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도 유명 클랜들에겐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았다. 이들 클랜은 순식간에 줌을 하고 조준할 대상에 초점을 맞췄다. 줌을 하는 동안 피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조준과 격발을 시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 여러 번 나오게 된다. 백발백중 특별 초청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PC기반 총싸움게임에선 공격 루트를 선택하고 진입에 앞서 대치 상황이 존재하지만 모바일에선 바로 전투에 돌입하는 식이다. 그만큼 경기 흐름이 빨라진다.
클랜들은 총알이 튀는 이른바 ‘산탄’ 현상과 연속 격발하게 되면 조준점(에임)이 하늘을 향하게 되는 경우를 최소화하면서 움직였다. 이를 위해선 여러 번 짧게 끊어서 빠르게 격발을 하거나 수시로 하향 조준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럴 경우 조작 시 손과 손목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경기가 끝날 때마다 긴장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클랜원들도 보였다.
◆모바일 e스포츠 가능성 확인…걸그룹 참석으로 분위기 최고조=이날 우승은 ‘하늘’ 클랜이 차지했다. 평소엔 2위였는데 초청전에선 1위 주목 클랜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클랜들은 경기 초반 엄폐물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엄폐물이 없어야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상대 클랜을 공략하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엄폐물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본격적인 조준·격발이 이뤄진다. 이 부분에서 하늘 클랜이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백발백중 e스포츠로 본 경기 관람문화도 PC기반 e스포츠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경기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더 많은 환호와 탄성이 나왔다. 백발백중 정규 e스포츠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첫날 특별초청전에서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현장 방문하자 행사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전소미 간 대결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세정과 전소미는 백발백중 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다.
한편 백발백중 정규리그(cafe.naver.com/100shots100hits)는 선발된 16개 클랜이 4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르며 각 조의 우승팀은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 상금은 1위 1000만원,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 4위 50만원이다. 1~3위 클랜은 7월 9일 열릴 한중전에 국가대표팀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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