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컨콜] 2분기, 정부 규제 강화 우려 확산…LGU+, ‘그래도 잘할 것’(종합)
- 가입자 및 가입자당평균매출액 상승세 지속…전년대비 흑자 폭 확대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01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투자자의 관심은 LG유플러스보다 향후 정부의 규제 방향성에 쏠렸다. 또 이런 환경 속에서 LG유플러스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LG유플러스는 명확한 입장을 표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28일 LG유플러스는 ‘201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5560억원 영업이익 15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8%와 8.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는 36.7% 증가했다.
1분기 기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879만3000명이다. 전체 가입자 중 77%다. 1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5792원이다. 전기대비 하락했지만 작년 4분기 1회성 매출이 있었던 점과 가입비 폐지 여파를 감안하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선 전체가입자는 1144만9000명으로 전기대비 1.6% 확대했다.
LG유플러스 마케팅부문장 박상훈 상무는 “ARPU가 1분기 떨어진 것은 단말기유통법 영향이며 고가 요금제 가입자 회복 등이 이뤄지고 있어 상승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성장 한계 도달에 대한 불안을 진화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1분기 20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고 이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왜 하는지 모르겠는데 가입자 모집은 무선 사업 성장 주축”이라고 가입자 순증 지속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4일 시행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요금할인) 할인율 20%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정부의 추가적 요금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일단 합리적 정책을 기대한다며 지금 규제도 과도하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김 실장은 “추가 정부 규제 강화에 대한 걱정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20% 상향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기본적으로 통신산업에 정부 규제가 많기는 하지만 기업형태도 사기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공정하고 합리적 수준에서 규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더 이상의 개입은 기업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단말기유통법 시행과 정부의 요금인하 추진에도 불구 올해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 흑자 규모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올해 작년에 비해 투자가 5000억원 가량 줄고 매출은 개선돼 상당한 수준의 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현금흐름이 좋아지면 중장기적으로 차입구조 개선을 우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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