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S6 실구매가 낮춘다…OK캐쉬백 적극 활용
- T클래스, OK캐쉬백 제공해 추가 할인 효과…9월말까지 신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판매증진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OK캐쉬백을 제공해 사실상 지원금을 늘린다. 멤버십 상향과 분실 보험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은 오는 6일 ‘T클래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T클래스는 모든 요금제 이용자가 신청할 수 있다. 오는 9월말까지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 후 30일 이내 선택하면 된다.
특징은 ▲요금약정할인 금액 대비 최대 120% OK캐쉬백 포인트 제공 ▲멤버십 업그레이드 ▲단말 분실 시 동일(동급) 단말로 보상 ▲무사고 경우 24개월 후 재가입 시 25만 OK캐쉬백 포인트 제공 ▲OK캐쉬백 포인트 최대 10배 특별 적립 등이다. 요금제에 따라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리미엄 3등급으로 나뉜다.
구조는 이렇다. T클래스를 신청하면 분실보험(월 9500원)에 의무 가입된다. 약정요금할인은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월비용은 증가한다.
하지만 약정요금할인 금액을 상회하는 OK캐시백 포인트가 매월 지급된다. OK캐시백으로 통신비를 낼 수 있다. OK캐시백은 T클래스 이코노미는 약정요금할인액 110%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약정요금할인액 120%를 준다. 분실보험은 보험혜택을 보지 않을 경우 OK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24개원 뒤 되돌려 주는 포인트는 25만점. 2만2000점이 남는다. 일부 OK캐시백 가맹점에서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T클래스 가입자(스탠다드)는 24개월 경과 기준 최소 6만4000원 가량을 이 상품을 쓰지 않는 사람보다 수혜를 입는다. T멤버십 업그레이드와 OK캐시백 추가 적립은 플러스 알파다.
어떤 기기를 사도 T클래스 신청은 할 수 있다. 다만 보험을 따져보면 고가 기기가 유리하다. 시기적으로 보면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구매자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유예기간이 있어 두 제품 예약구매자도 문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비해 시장 상황이 불리하다. 아이폰 흥행에 결정적 역할은 중고폰 선보상제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이용자 차별 소지가 있어 없어졌다. SK텔레콤은 T클래스의 위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혜택을 보험 가입 혜택으로 돌렸다.
SK텔레콤 김영섭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클래스 프로그램은 통신비 절감, 분실보험 및 멤버십, OK캐쉬백 포인트 혜택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객 친화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지원책 발표로 KT와 LG유플러스도 바빠졌다. 그러나 이미 상당한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어 현금이나 다름없는 OK캐시백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에 상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고심이다.
경쟁사 관계자는 “사실상 통신사가 페이백을 하는 것인데 이미 통신사 포인트를 기기 구매비로 주는 것은 방통위가 제동을 건 적이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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