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 바짝 쫒아온 중국 TV 업계, 하지만…
현재 TV 시장은 빠른 속도로 UHD TV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덕분에 시장조사업체의 UHD TV 시장 규모는 분기마다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UHD TV가 탄력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패널 때문이다. 풀HD와 UHD 패널의 가격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가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UHD TV 출하량은 1270만대로 전망된다. 이 결과대로라면 올해(190만대) 대비 568%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UHD TV는 중국 지역에서 대부분 판매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도 UHD TV 출하량 가운데 78%가 중국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무안경 UHD TV다. TCL, 하이얼, 하이센스가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시야각 문제로 인해 일부 각도에서만 제대로 3D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했고 해상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인정할만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TV 업체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뒤따라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베젤이나 스탠드는 국내외에서 선보인 모델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더구나 하이얼의 경우 모델명, 예컨대 삼성전자처럼 ‘시리즈4, 5, 6, 7’ 등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 폰트 디자인도 흡사하다.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작 기술에도 차이를 보인다. 고급스럽기보다 조잡하다는 느낌을 준다. 금속과 플라스틱 가공이 매끄럽지 못하다. 스마트TV의 경우에도 제스처나 음성인식 등이 적용되어 있지만 국내 TV 업체들이 2~3년 전에 선보인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TV 업체가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는 하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은 여전히 격차가 있다”며 “실제로 TV를 보면 화질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이는 곡면 UHD TV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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