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4] UHD TV‧생활가전 쌍끌이 주도,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지난해가 울트라HD(UHD) TV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뤄질 것”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사진>는 ‘격이 다른 UHD TV’로 고객에게 행복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TV 시장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4분기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프로모션 등과 연계해 상당한 실적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가전의 경우 순조롭게 오는 2015년 전 세계 1위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선진시장을 겨냥한 ‘셰프 컬렉션’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시켜 나가고 있다.
작년 TV 시장 판매량에 대해서는 함구가 이어졌다. 당초 목표치는 5500만대였으나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UHD TV의 경우 시장에 다소 늦게 출시했으나 일부 국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올해 1분기에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014 인터내셔널 CES’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가변형(벤더블)’ TV 출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윤 대표는 “시장조사를 해보면 아직 데이터가 다 잡히지 않았는데 상당히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안다”며 “그래도 일단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놓고 그 다음에 가변형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변형 TV는 빨라도 올해 하반기에나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5년 생활가전 1위 목표에 대해서는 “목표를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제 시기에 내놓으려 한다”며 “빌트인 시장은 북미보다 유럽이 더 큰데 그 지역은 이미 일부 가구 업체와 협의해서 발을 담그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샤프전자 생활가전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관계상 문제가 없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모터, 컴프레서 등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4년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이 5% 성장하고 프리미엄, 고효율, 대용량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선진시장에서 10%, 전체 생활가전 시장에서 15% 이상 신장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HD TV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이렇게까지 빨리 시장이 이뤄지리라고 예상치 못했다는 얘기다. 원인은 패널을 꼽았다. 풀HD와 UHD 패널 사이의 가격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것. UHD 패널 전망은 몇 달 전만 하더라도 560만대였으나 지금은 1260만대에 달하고 있다.
곡면 TV(LCD, OLED)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곡면 TV는 화질이 중요하고 깊이감과 웅장감이 느껴져야 제대로 된 제품”이라며 “곡면 TV 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대략 20%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등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대형 TV와 프리미엄 생활가전 판매를 확대해 2015년 세계 TV 시장 10년 연속 1위와 생활가전 1위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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